안녕하세요! 오병남님!
7월 23일 로마버스투어를 진행했던 문경림가이드입니다 :-)

우리가 7월 말에 만나 벌써 8월 중순이 되었네요.
먼저, 다른 여행은 어떠셨을지 소렌토의 여행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새록새록 그 날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병남님, 혜정님, 주완양과 함께했던 그날 투어중에는 힘든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 주완양.
테르미니역에서 앉아있는 모습을 보며 제가 더 고마움을 느꼈던 날이었습니다.
엄지척까지 해주었다니..... 꼭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사실, 저는 여행하시는 분들이 로마를 그리고 이탈리아를 더 잘 즐길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드릴 뿐
여행이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면
그것은 병남님과 가족분들이 그만큼 즐기고 많은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아닐까요?

더우면 더운데로 즐기고,
한국과 다른 음식들과 다른 문화들을 있는 그대로를 즐기셨기 때문이죠!!

세분의 여행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고 그 기억의 한켠에 저까지 같이 기억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병남님께서 질문주셨던 기차표에 대한 이야기는
다행히도 저에게도 여유시간이 있었던 점심시간이였기 때문에 저도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죠!
그 질문 덕분에 저도 한가지를 경험하며 다른 손님이 질문을 해주셨을 때 정확히 답변드릴 수 있게 되었죠!

세분의 가족여행을 책임지고 행하시는 모습을 보며 무언가 더 명확히 도와드릴 수 없을까 생각했고
다행히 제가 테르미니역을 지나가야하니 같이 가시죠! 라고 말씀드리며 테르미니역으로 향했었죠.

안타깝게도 다시 결제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덤덤히 난관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며
제가 더 감사함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한 사진에 대한 이야기는..
'가족사진으로 인화되어 거실벽에 걸릴 것 같습니다.' 가 이보다 기쁘고 뿌듯할 수 없습니다.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은 짧고, 그 시간 안에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해야하기에.
시간이 흐르면 우리의 기억은 점점 희미해져가죠.
이 여행을 더 선명하게 기억하기 위한 방법이 사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렇게 보이진 않지만.. 나름 사진에 집착하는 편입니다.
어떤 구도로 사진을 찍으면 잘나올까,
어떤 구도로 찍으면 이탈리아의 배경이 더 잘 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사진을 찍어드리고 있습니다.
그런 저의 마음이 잘 통했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극찬을 해주시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네요... *^______^*

이렇게 병남님의 극찬으로.. 더 열심히 달려갈 수 있는 힘을 얻어
다음에 우리가 또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여행이 끝나셨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기억해주시고 그 날의 기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도록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병남님과 혜정님, 주완양 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로마에서 문경림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