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반석님! 이현지 가이드입니다~!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그간 행복한 여행이 되셨나요?
아직까지도 전 우리 세 손님의 모습, 특히나 우리 아들이 항상 웃으면서 투어를 들었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판테온에서 갑자기 코피를 쏟았던 거나, 그 다음날 오셔서 같이 투어를 들었던 기억까지 저에게 하나의 소중한 추억이 되었네요
그 날 특히나 저 자신도 너무 에너지가 넘치고 모든게 좋았던 로마 야경날,
선생님 가족을 만나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다음날 함께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 팀이 여러 팀이었지만 내심 저랑 함께 하시길 바랬습니다.
그 때 넌지시, 다른 팀으로 갈 수도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저와 함께 하고 싶다고 하셔서 제가 속으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거기다가 마치고 나서도 끝까지 독려해주시고, 이렇게 편지까지 남겨주시니...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사실, 가이드를 하고 싶다라고 생각하고 바로 이직을 해서 이탈리아로 넘어왔지만 그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갑작스레 뒤바뀐 생활을 인지해야 했고, 먼 타국에서 홀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했고...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견딜 수 있는 이유는 일을 하면서의 즐거움과 더불어서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창현이 가족 분들을 만난 것도 저에게는 큰 행운이었고, 이를 발판삼아 저를 더 성장시켜주는 계기까지도 된 것 같습니다.
선생님 말처럼 앞으로 더 노력하고, 현재 모습 잃지 않는 가이드 되겠습니다 ~!!
늘 행복하시고, 언제든지 로마에 오시게 된다면 연락주세요 ^____^
미켈란젤로처럼, 맨 발로 뛰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8월 13일, 로마에서 이현지 가이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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