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순님, 인옥님!!
7월 21일 로마버스투어를 진행했던 문경림가이드입니다 :-)
먼저.... 유독 까만 피부를 가지신 분... 이라는 글에서 많이 타긴했구나.. 를 느낍니다. (놀랍게도... 쉬는시간마다 선크림을 계속해서 바르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전달하고자 했던 것들.
이것만큼은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성순님과 인옥님께 잘 전달된 것 같아 기쁩니다. *^_____^*
제가 생각하는 이탈리아는
'아는만큼 보인다' 도 중요하지만 어떤 것을 경험하고, 어떻게 즐기는가도 굉장히 중요한 곳이라고 생각해요.
한국과 비슷하지만 다른 문화도 가지고 있고
어렵지만 알고 보면 또 다르게 보이는 건축과 예술들이 존재하는 곳이죠.
사실 투어 중간, 자유시간에 민박집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탈리아를 생각했을 때
민박집이 먼저 떠오르며... 안좋은 기억만 남는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순님의 글을 보며 괜한 걱정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성순님과 인옥님을 떠올리면 제가 어떠한 이야기를 할 때
제 옆 혹은 앞쪽에서 흐뭇한 미소와 함께 저랑 아이컨택을 해주시던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다같이 긍정적 에너지를 뿜으며 끝까지 함께했었지요.
날이 더웠음에도 불구하고 지치신 모습을 볼 수 없었고, 두분이 보여주신 집중도, 새로운 것을 보며 두분의 끄덕임과 사진을 찍을 때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며 제가 더 기뻐했던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이야기는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까. 생각합니다.
여행 때 제가 후회했던 것들이 너무 많아서 저와 같은 후회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드린 이야기였어요.
물론 다른 분들보다 경험이 적을 수 있지만요.
여행의 시간이 무한하지 않은데.. 그 때는 그것을 몰랐고..
그 때는 참.. 걱정도 많았고, 울기도 많이 울었고.
시간이 지나서 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왜 그랬나 싶더라구요. 사실 시간이 지나서 돌이켜보면 별거 아니었는데..
그 때로 다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생각해봤을 때
일탈을 위해,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온 여행이니 일상은 잠시 내려놓고 여행때만 할 수 있는 것들로 더 가득 채우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던 것이 일상은 잠시 내려놓고 즐겁고 행복한 일들로만 여행의 기억을 가득 채우고 일상생활로 돌아가세요! 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이 이야기가 성순님의 마음을 가볍게하고, 그로 인해 이 여행이 더 행복한 순간으로 남았다고 하신다면
이것은 제가 더 감사를 표해야 하는 일입니다.
저도 이야기를 하는 건 쉽지만 그걸 행하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제가 말씀드렸던 것들을 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제가 말씀을 드려야지요!!
다시 한 번 여행이 끝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소중한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우리의 10시간이 시작이자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게 되고 또 만날 수 있는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확실하게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저도 성순님과 인옥님을 다시 만나게 되는 그 날을 기대하고 바래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로마에서 문경림가이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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