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현님 !
당일 8/5 투어를 진행했던 이현지 가이드입니다 ^____^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5일, 사람이 굉장히 많이 몰리는 월요일에 투어가 진행되었습니다.
로비에서부터 인파가 몰려 걱정이 앞선던 날이었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더운 여름날의 바티칸 투어는 고객님들에게 있어 큰 도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텐션을 맞추는 일, 힘들지 않게 동선을 짜는 일 등이 최근 가장 고민거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날 너무 고생 많이 하셨다는 말과 함께, 어떻게 보면 이런 경험을 통해서 그날의 기억이 더 선명해지는 건 아닐지 감히 생각해봅니다.
모든 것이 좋았던 날은 당장 당일은 행복할 지라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기억에 흐릿해진 하루가 되고 말겠지요
하지만 그 날의 더위, 그 날의 인파, 그 날의 땀, 그 날의 노력이 더해지면 하나의 에피소드처럼, 기억의 한 파편으로 자리 잡지 않을까요?
감히 세뇌를 해보면서 미화를 시켜봅니다 허허
그래도 그런 힘든 과정 보다 선생님 기억 속에 바티칸의 감동이 더 크게 자리매김한 것 같아 행복합니다
제가 애정하는 바티칸이 우리 수현님 안에서도 놀라운 그림과 감동이 있는 곳으로 전달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편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____^
앞으로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2019년 8월 13일 로마에서 이현지 가이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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