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권순찬가이드입니다.
찬호군의 감동적인 후기에 영어로 답글을 하려고 했는데,,
짧은 영어 실력으로 괜히 허접한 인사만 하고 그칠 것 같아
그냥 한글로 남깁니다. ㅎㅎ
먼저 함께했던 쉽지 않은 4일의 투어를 좋은 기억으로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날 아씨시를 시작으로 쉴 새 없이 몰아치며 이어진 강행군 속에서
이어지는 폭염과 많은 인파로 힘들기도 했지만
함께 했던 모든 분들의 도움과 에너지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투어였습니다.
투어를 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이야기 나누면서
인간적인 교감을 나누고 느낄때가 많은데
그런 부분들이 이 일을 하며 얻는 가장 큰 재산중에 하나가 아닐까란 생각입니다.
보스턴 지역의 생활을 당연히 겪어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이제 갓 대학에 입학할 찬호군의 이야기를 들으며
스무살 아련한 기억속의 대학 시절을 떠올려 보기도 하고
동부에서의 대학 생활은 어떨까하는 막연한 상상을 해보면서
언젠가 한 번쯤 여행지로라도 가보고 싶다는 동경을 키워 보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3박 4일의 이탈리아 중부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 사이에서
꽃 핀 이야기들이라고 하는게 너무 신기하고 기적같이 느껴집니다.
부족한 가이딩이었지만 행복한 여행자 입장에서 베풀어 준 배려라고 기억하겠습니다.
이제 무더운 여름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요.
곧 9월이네요.
새로운 출발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바쁜 일상의 하루하루가 돌고 돌아
언젠가 보고 싶은 사람 찾아 오듯이 이탈리아 다시 오게되면
그땐 시원한 맥주 한 잔 기울이며 즐거운 이야기 또 나눕시다.
항상 건강하구요~~
고맙습니다.
-로마에서 권순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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