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라님!
박무늬 가이드입니다.
어머니와 함께 오셨었죠?

아침에 CIPRO 역에서 만나서 예약 확인을 할 때부터, 두 분 성함이 세련되고 예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중간중간에 성함을 부르면서 인원 체크를 할 때마다 두 분의 성함이 너무 예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마이크를 차고 있는 상태로 말을 하기에는 너무 뜬금없는 것 같아서 말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말씀드릴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ㅎㅎ
성함만큼이나 두 분도 밝고 선한 표정이 너무 예쁘고 보기 좋았습니다!
왜 그날 그렇게 텐션이 높았을까 생각을 해보니,
소라님과 만났던 날이 화요일이었는데 수요일이 저의 휴무였어서 '다 불태우고 쉬러 떠나야겠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손님들이 베드로 대성당의 마지막까지 초롱초롱한 눈빛과 진지한 표정으로 들어주시는 모습에 더욱 기운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날 두 분도 그렇고, 다들 귀담아 들어주시는 게 느껴졌습니다.
어떠한 박장대소보다도 그런 경청하는 모습이 따스한 감동이었습니다.
저와 함께 한 날이 소라님 기억 속에 좋은 날로 오래 기억에 남는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계신 곳에서 언제나 행복하시기를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박무늬 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