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남님 안녕하세요! 가이드 서지인입니다 :)
무더운 여름의 바티칸을 저와 함께하셨는데 어떤 하루로 남으셨을지 궁금하네요 :)
시간이 제법 지났는데 어떻게 여행을 마무리하고 집에 돌아가셨을까요?

더운 날씨의 체력적 한계 때문에 반일 투어를 신청하셨다고 하셨는데 저와 함께 하셨던 반일이 너무 지치지 않았기를 조심스레 바래봅니다 :)
특히나 따님 분께서도 흥미가 없었는데 재미있었다고한 그 말씀이 무척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사실 무더운 여름에 투어를 진행하다보니 흥미가 없었다면 더 지칠수 있었을건데 물론 안지쳤을리는 없지만 재미있었던 하루로 남았으면 합니다.
사실 바티칸 투어는 전달해야하는 것이 참 많은 투어인것 같아요!
봐야 할 것도, 들어야 할 것도 많다보니 특히 학생손님들의 반응이 늘 걱정이 됩니다 :)
미술이나 역사에 큰 흥미가 없다면 쉽게 포기하게 되는 투어이기도 하지만 재밌는 투어였다는 후기를 들으니 마음이 든든해지네요.

바티칸을 포함한 로마의 나날이 뜻깊게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로마에 가이드를 하기 위해 지내다 보니 로마는 진짜 여러모로 기억에 남기 좋은 곳인것 같아요!!
볼것도, 먹을것도 많고 특히 여름에 오면 그 무더운 더위를 절대 잊을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최악으로, 누군가에게는 최고로 남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로마인것 같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좀 더 지났을 때는 어떤 하루가 기억에 남으실지 궁금합니다.
사심을 조금 드러내자면 저의 목소리가 환청처럼 그때도 다시한번 울렸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
나중에 시간이 좀 더 지나서, 중학생인 따님이 성인이 되었을때 다시한번 로마에 찾아주시기를 바랄게요!
그때가 되면 지금과는 좀 더 다른 모습이 눈에 보일것 같아요.
로마의 새로운 매력을 만나러 다시 한번 이탈리아로 날아오세요!!
저는 그때까지 더 나은 모습이 되어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있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2019.08.19 로마에서 가이드 서지인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