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몽생 미셸 다녀 온 부부입니다.
투어 일정이 빡빡해 파리 3일 머무는 동안, 미술관만 보기도 바쁜데 꼭 가야 하나 솔직히 크게 내키지는 않았어요.
더군다나 출발하는 날 아침에 비까지 오고...
그런데 막상 에트르타에 도착해서 해변가로 가니, 세상에 이렇게 좋을 수가!
저는 그림에 관심이 많아 여러 화가들이 그린 에트르타 해변가 그림을 수도 없이 봤지만 솔직히 왜 유명한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서 보니 왜 화가들이 에트르타 그림을 많이 그렸는지 금방 이해가 될 정도로 풍경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니까 파도 치는 모습이 더 장관이었던 것 같아요.
부댕과 모네 그림에서 보던 옹플뢰르도 좋았고 몽생 미셀의 웅장한 수도원도 정말 훌륭했습니다.
파리 3일 중 하루 투자가 전혀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고 프랑스 중세 역사에 대해 열심히 강의해 주신 이서준 가이드님께도 감사드려요.
사진 찍어 주느라 애쓰시고, 일행들 빠지지 않게 꼼꼼하게 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몽생 미셀 앞에서 마신 시드르,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새벽까지 이어지는 힘든 투어인데도 가이드님이 더 행복하고 신나하는 모습이 투어 참가자의 마음도 편안하게 해 주시는 것 같아 참 좋았답니다.
다른 기회에 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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