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티칸을 함께 둘러 보았던 최영문 입니다 ^__^
여행을 잘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셨다니 기쁩니당 !
석주와 예주는 잘 있나요? 선생님 두 분도 잘 계시죠?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새록새록 기억이 납니다. 숙소에서 미팅하고, 박물관 입장 시각까지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서
아이들이 힘들지 않게 미리 이야기 해야 할 부분들을 하고 바티칸으로 떠났었죠 ㅎㅎ
그 때부터 저는 이미 느꼈습니다. 석주와 예주가 오늘 하루동안 바티칸에서 (힘들지만) 즐겁게 시간을 보내다 가겠구나, 라구요 !
아니나 다를까, 석주와 예주는 너무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제가 고마울 정도로요.
같이 일했던 로컬 선생님들도, 지나가다 마주친 외국인들도 부끄러움에 눈 못 드는 석주를 보며 너무 귀여워했었고
아이들이 참 착하고, 바르다고 칭찬했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편지 쓸 때의 모습도 잊을 수가 없네요. 석주 편지 내용 중에, '로마는 소매치기가 참 많아...'라는 내용도 그렇구요 ㅎㅎ
처음엔 너무 아이들 맞춰서 투어가 진행되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아버님이 크게 관심을 갖지 않으시는 것 같아서요.
하지만 아이들 힘들지 않게, 저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란 이야기를 듣고 마음 편히 아이들에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행복하게 투어를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석주와 예주가 여행을 하면서도 제 이야길 했었다니, 아이들 기억 속에 좋았던 사람으로 남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
이렇게 그 날의 사진까지 올려주셔서 더욱 감사드리구요. 훗날 그 사진을 들고 바티칸을 다시 찾아 올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니 그것도 보람찬 것 같습니다 !
한국은 온도는 많이 떨어졌지만 아직도 날씨가 습하다고 들었습니다.
이곳도 온도는 많이 내려갔지만 그래도 오후에는 조금 덥긴 합니다. 그 때만큼은 아니지만요 ^^
가족 분들에게 바티칸의 시간이 좋았던 기억으로 남았던 만큼, 저에게도 석주와 예주와의 시간은 너무 즐거웠습니다.
이런 시간을 저에게도 선물해 줘서 고맙단 말을 두 아이에게 해주고 싶습니다.
꼭 이 편지를 석주와 예주도 보길... ! 고마워, 석주예주야 !!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요.
언젠가 다시 볼 날을 바라며,,, 감사했습니다 !
최영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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