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님 안녕하세요. 6월의 프라하를 함께한 오혜미가이드입니다. 정성스럽게 써주신 소중한 후기는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끼며 그 후기에 보답하도록 앞으로도 프라하에 찾아주시는 많은 분께 하영님께 드렸던 좋은 추억들을 선물하도록 하겠습니다. 


 적어주신 글을 읽어보며 6월의 프라하를 회상하게 되었습니다. 벌써 두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제 기억으로 그날은 참 덥고 습한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손님분들께서도 프라하 성에 도착하고 참 많이 지치셨을 테지요. 그럼에도 비투스대성당에서 고딕양식에 대해 참 제가 감사할 정도의 집중을 해주시며 비투스 대성당 외관을 함께 즐겨주실 때는 얼마나 제가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또한, 비셰흐라드에서 음악가 예술가의 묘를 방문할 때 그들의 감동을 전하고자 합니다. 그들의 생애와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전하기 위해서는 손님분들과 눈을 마주치고 공감을 하여야 하지요. 그떄는 전달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느껴주신 우리 하영님꼐서 계셨기에 가능했지요. 전해드린 만큼 느껴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함께 커피를 마시며 제게 주신 응원.
 "가이드님 프라하를 잘 안내해주셔서 감사해요. "
 "가이드님 타지에서 열심히 하시는 모습 정말 보기 좋아요" 그 주신 말씀들은 참 그날의 하루를 힘차게 할 뿐 아니라, 순간순간 지칠 때 그 주신 말씀을 생각하며 열정의 원동력이 됩니다.  

 자전거나라 가이드라는 직업, 프라하의 안내자로서 조금 특별한 직업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손님들의 소중한 시간에 엄청난 책임감이 따르며, 하루아침에 컨디션이 난조 하더라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열정과 정신력으로 하루가 마무리되고, 일을 할 때는 엄청난 집중력이 생기고 일이 끝나면 갑자기 기운이 쏵 빠지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 안에서 참 좋은 에너지를 받게됩니다. 손님들께서 여행이자 일상을 벗어난 시간들 이기에 좋은 마음과 자세로 저를 맞아주시기에 함께 만난 분들과 열린 마음으로 웃으며 시작을 하곤 하지요. 제 밝은 에너지는 사실 손님들 덕분이기도 합니다. 항상 고맙고 감사하지요.


"잊지 못할 프라하를 만들어주신 오혜미 가이드님 감사합니다!."

참 고마운 말씀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 말씀 덕에 문뜩 이런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에게 잊지 못한 선물한 이 직업을 참 잘 선택한 것 같다. 내가 어떤 직업을 선택하면서 이렇게 누군가에게 이러한 기억들을 선물할 기회가 얼마나 주어질까? 이 직업이기에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그렇기에 더 많은 사람께 좋은 기억 추억 그 이상을 선물하도록 해야겠다. 그 생각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더불어 하영님께서도 제게 잊지못할 선물은 주셨어요. 손님분들은 종종 물어보세요. "가이드님은 프라하에 매일 계시는데 매일 같은 것 보니까 설렘이 떨어지고 조금 지겹게 느껴지시진 않으세요?" 한 번도 지루하게 느낀 적이 없습니다. 그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똑같은 코스를 돌고 똑같은 뷰를 보고 비슷한 식당에 방문하는데 왜 그럴까요? 날씨에 따라 비가 오는 날과 맑은 날의 프라하의 주는 느낌이 다르기도 한 이유도 있지만. 매일 함께하는 사람이 달라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어느 날의 손님들은 잊지못할 프라하를 제게 선물하지요. 저도 종종 프라하의 예쁜 전망과 뷰를 보면 놀란답니다. 그때 함께 손님들과 공감하며 잊지못할 추억을 갖고요. 하영님과 함께한 하루도 제게는 잊지못할 프라하의 하루였답니다. 

 어쩌다보니 제 이야기만 늘어놓게 되었네요^^. 하영님의 감동적인 후기가 제 마음을 흔드셔서 그런가 봅니다. 하영님께서 어떠한 직업을 갖고, 어떠한 일을 하고 계시던 좋은 에너지와 참 친절하고 따뜻함을 갖고 계시기에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받았던 그 따뜻함을 저뿐 아니라 좋은 많은 분들께도 나눠주시길 바라며 또한 저뿐 아니라 다른 좋은 분들께도 받기를 바랍니다. 사람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좋은 에너지와 좋은 기억들, 좋은 추억들을 받고 간직하고 모아 항상 행복하시길 바라고 앞으로의 행복한 일만 생기기를 이곳 프라하에서 그날 함께한 기억들과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그날 함께 들은 음악에 프라하의 풍경과 저 오혜미가이드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다시 한번 방문해주시길 바라며 프라하. 그리고 유럽의 자전거나라가 있는 도시에서 또 만나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적어주신 응원의 후기 글 참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일상에서도 건강하시고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함께한 프라하에서 소중한 인연 오혜미가이드 올림.



PS. 투어를 진행하는 제 모습을 찍은 사진 또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