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짜여진 일정의 구속감이 싫어 한번도 가이드투어를 해보지 않았다.
그래도 역사가 깊은 유럽인데...스페인을 가는데.. 하는 생각에 후배의 추천으로 유로자전거나라의 투어를 신청하였다.
내가 만난 백계정가이드는 처음부터 자기를 소개하면서 뭔가 진솔함과 앞으로 이 길을 전문적으로 해야겠다는 의지와 신념이 보이는 남자였다. 일정내내 모든 이들은 챙기고 열심히 정보를 알려주고 사진을 찍어 마지막 헤어질때 선물로 준 종이사진... 얼마만에 받아보는 종이사진인가! 나중에 정리하여 보내준 디지탈사진과 함께... 그 열정과 진심에 정말 감사를 보낸다.
2박3일의 투어 중에 스페인의 역사와 특성에 대하여 아마도 가장 열심히 강의를 들은 사람은 나 였을 것이다. 정말 재미있고 쉽게 들려주는 스페인 이야기... 어떤 사람에게는 자장가가 되었겠지만.. 덕분에 스페인의 역사를 돌아보고 눈으로 느끼고 발로 걸었다.
나이가 제일 많았던 우리 부부도 일정을 쫓아가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스케쥴이 잘 짜여져 있었고 나름 저녁에는 같이 여행을 온 사람들과의 교류도 할 수 있어 편안했던 여행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기억될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다시한번, 고생한 백계정가이드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유럽여행엔 유로자전거나라 투어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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