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혜진님
김용설 가이드 입니다:)
지금쯤 일상 속으로 돌아가셨겠죠?
언니와 동생분이 같이 오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오늘도 두 분과 함께 했던 로마 워킹투어를 하고 들어왔습니다.
그 날 보다는 선선한, 하지만 여전히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날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 많은 분들이 여름 날 태양 밑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오래도록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로마를 만나기 위해 찾아주고 계세요.
이게 제가 로마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덥고 뜨겁고 많이 걷고 힘든 걸 알지만 보는 순간 그 모든 고됨이 씻겨내려갈만큼,
모든 걸 잊어버릴 정도로 딴 건 생각하지 못하게끔 시선을 사로잡는 로마,,
소박하지만 웅장하고 장엄하지만 겸손한 이런 로마의 매력을 알려드리기 위해
제가 가이드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로마에서 두 분과 함께 했던 그 날은 제가 시간이 좀 지났음에도 잊지 못하는 날 중 하루 입니다.
유독 우리팀에 재밌으신 분들도 많았고, 밝은 미소를 띈 분들만 계셔서 투어하는 내내 제가 더 행복했던 날이었습니다.
두 분이서 사진도 되게 사이좋게 찍으셨던 걸로 기억해요ㅎㅎ
사실 저는 여행을 할 때 사진을 잘 찍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딱 하루밖에 없을 오늘을 추억할 수 있는데에
사진만큼 좋은게 없더라구요. 두 분도 그 날 찍은 사진들을 보며 저랑 함께 한 그 날을 추억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날을 떠올리실 때 기억한 켠에 저도 자리잡을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언제든 문득 로마가 보고 싶은 날 언제라도 주저말고 연락주세요.
바로 저의 눈 앞의 순간을 찍어서 보내드릴게요~
로마는 이제 낮에는 덥긴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습기없이 선선한 날씨가 됐는데
한국은 어떤가요? 한국도 이제 더위가 한 풀 꺾였겠죠?
그래도 남은 여름도 별 탈 없이,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또 로마에서 뵐 날을 기다리고 있을게요ㅎㅎ
감사합니다 .
- 로마의 여름 밤 김용설 가이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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