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___^
김용설 가이드 입니다.
이제는 우리 소영,진영이와 함께
엘에이에서 일상을 보내고 계시겠죠? 요즘 엘에이 날씨는 어떤가요? 로마는 여전히 덥습니다. 저도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그곳을 방문해보고싶네요. 그때에 혹시 연락이 닿는다면 그때에는 제가 여행자로 그곳을 둘러보고싶네요.

오늘도 저희가 함께 했던 날 보다 더위가 한 풀 꺾이긴 했지만여전히 낮에는 뜨거운 로마였습니다.
그런데 뭔가 저희가 함께 했던 날은 더웠다는 기억이 없어요.
그게 아마 용권님 덕분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 날의 행복했던 분위기는 이것도 인연인데 우리 자기소개 한 번 하자는
용권님에게서부터 시작된 게 아닐까 해요ㅎㅎ
저희가 함께 했던 날은 말씀해 주신 것 처럼 가족 같은 분위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이 가득했던 날이었어요.
말씀드렸던 것처럼 정말로 평소 투어대비 인원이 적은 날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인원의 웃음소리였지만 수십명이 함께한 투어보다 더 웃음이 많았던, 웃음이 컸던 날이었습니다.

뜨거운 여름날 로마를 걸었지만 전혀 덥지 않았던건 그날 걸었던 거리가, 나누었던 이야기가, 그리고 우리들의 열정이 더 뜨거웠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래서 그날 로마를 걷는 것만으로도 뻥 뚫린 기분이 드셨던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그런 로마에서의 하루처럼 엘에이에서의 하루도 늘 매일매일 순간순간이 뻥뚫린 기분이시기를 바라봅니다.용권님께서 남겨주신 글을 통해 그 날의 날씨를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어 좋습니다.

그날 찍어드렸던 사진들은 마음에 드셨나요? 사진이 모델처럼 나왔다면, 저는 가지고있던 모습 그대로 사진을 담아드렸을 뿐인데 그날의 세분의 미소가 다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그 공간에서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 마음에 드셨다니 이후에 사진들을 보면서 다시 또 로마를 추억하시게 될 모습을 떠올리며 흐뭇한 마음을 가져봅니다.

그날의 투어를 잊을 수 없다는 말만으로도 오늘저녁 더 뿌듯하게 잠들 수 있을 듯합니다. 오늘도 저는 워킹투어를 다녀왔어요. 오늘 함께했던 손님들도 용권님처럼 오늘의 하루가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되기를, 그리고 앞으로 만날 손님들도 그 날의 하루가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되기를 조심스레 바라봅니다. 무엇보다 그런 하루를 만드려면 제가 더 노력해야한다는 사실도 생각하고 다짐해봅니다.

그리고 하루의 마무리에서 드렸던 이야기를 이렇게 글로 다시 만나니 더 기분이 좋네요. 하루동안 제일 드리고 싶었던 이야기, 잊지않아주시고 기억해주시고 그리고 이렇게 다시 돌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날 드렸던 말처럼 저도 오늘 하루, 그리고 내일도 순간에 충실한 하루로 살아가겠습니다. 우리모두 늘 행복하기를 바라요.

-로마에서 정말 감사한 마음을 담아 김용설 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