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님, 안녕하세요?
박무늬 가이드입니다:D

유리님 22일의 여행 일정 중 마지막 날을 제가 함께 한 거였다니...
그런 날을 망치지 않아서 참 다행이고, 좋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일을 하는 날 중 하루지만 손님들에게는 소중한 여행의 하루니까 망치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한다고 늘 다짐을 하고, 준비를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 날도 있습니다. 유리님과 만났던 8월 16일도 쉽지는 않았던 날이었어요. 
오후에 바티칸에 입장했는데, 햇빛은 너무 강하고, 그늘에 자리는 없어서 정원 안으로 쭈우욱 들어가서 설명을 했었죠.
그날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도 그 안쪽까지 들어가 본 건 처음이었답니다!!ㅎㅎㅎ
 
그때 더운 날씨에 많이 걷게 한 것 같아 참 죄송했는데, 되려 햇빛에서 설명했다고 감동이라고 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저와 함께 한 시간이 비록 짧기는 하지만, 손님들께 의미가 있는 시간으로 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로마를 잊지 못하겠다는 말만큼 기분 좋은 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셨을 때도 로마를 돌이키면 늘 기분 좋은 웃음을 지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지금처럼 즐겁게 지낼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아마 유리님이 해주신 말씀들이 더 행복한 내일을 만들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박무늬 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