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님 안녕하세요. 오혜미가이드입니다.
혜리님과 그날 함께했던 우리 손님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프라하에서 소중한 인연이었던 우리 손님분들과 함께 즐겁게 커피 한 잔 즐기며 여행에 대한 대화들을 나누었지요. 손님분들께서는 오히려 저보다 더 많은 여행지를 돌아보시면서 제게 오히려 좋은 여행지를 알려주셨고, 쏠쏠한 재미를 느꼈지요. 포루투갈 리스본에서 라면가게 차리기 , 그리스 이야기, 방문했던 마이센이라는 작은 소도시 , 정말 제가 방문하지 못했던 도시들을 듣게 되며 저 또한 방문하고 싶다는 욕구가 샘솟기도하며 투어를 통해 알고 도시를 방문하며 느끼는 재미를 이야기해주시는데 함께 듣는 제가 가이드임에도 참 많은 공감을 하였답니다.
알수록 재밌게 느껴지는 달리 느껴지는 여행.
여행이 그렇기에 더 오래 기억되고 뜻깊게 느껴지는 여행. 더불어 어떤 이들한테는 이 여행이 앞으로 계획과 살아가는데 다른 길을 선물해 주기도 한듯합니다. 또한 여행을 통해 얻은 소중한 인연들까지.
혜리님께서는 제게 이렇게 말씀해 주셨지요.
"가이드님, 우리 카를교에서 사진 찍어요! 그리고 그 사진은 제가 모두에게 보내줄 거에요 하셨지요. "
보내주신 사진 참 고맙습니다. 그 사진은 제 엔드라이브에 고이 고이 보관하며 우리 함께한 분들과의 추억을 간직할 것입니다. 좋은 사람들을 통해 얻었던 행복한 에너지들과 우리 손님들이 즐거움을 느껴주신 것을 보는 가이드로서 얻는 뿌듯함.
저는 이 마음에 계속 프라하의 안내자로 많은 분께 좋은 프라하의 이야기를 선물하려고 합니다.
투어를 진행하며 제가 왜 가이드라는 일을 선택했는지, 왜 프라하에 왔는지에 대하여 말씀드리곤 하지요. 자전거나라의 지식가이드 투어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부분일 수 있지만 사람으로 전달하는 지식과 정보들 이기에 사람으로서 줄 수 있는 어떠한 무언가도 전하고자 했습니다. 여행 책을 통해서 그곳의 단편적인 정보를 얻는 것을 넘어 사람으로 어떠한 것들을 전달하고 그 여행을 풍요롭게 하고자 하니까요.
여행 예능 프로그램만 보더라도 아름다운 여행지에서 출연진들이 즐기며 함께 느끼는 공감, 또한 개인적으로 느끼는 어떠한 감정들을 표현하지요. 그리고 시청자들은 그 감정을 전달받고 여행을 가고 싶다는 욕구가 샘솟잖아요. 또 출연진들이 여행을 통해 받았던 마지막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면 그 말은 왠지 모르게 시청자로서 감동을 할 때도 있고요. 이처럼 하루 열 시간 동안 함께하며 이곳 프라하에서 인연을 맺은 분들이기에 소소한 재미를 드렸습니다. 제 진심을 느껴주셔서 고맙습니다.
혜리님께는 이번 여행이 어떻게 마무리되었을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많은 여행지에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들을 느꼈겠지요? 그리고 그 감정들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으로 저장하셨을는지요. 이 모든 여행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서 잠시 좋았던 여행의 후유증이 몰려오겠지만 언젠간 또다시 다른 새로운 여행지를 찾으실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이번 여행과 다른 새로운 감정을 느끼시고 또 다른 좋은 인연들을 만날 것이라 믿어요.
진심으로 정성스럽게 담아주신 후기 참 감사드립니다.
그 후기에 보답하도록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오혜미가이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PS. 보내주신 사진은 제 엔드라이브에 쏘옥 저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