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이드라는 말이 왜 이렇게 좋지요~
장혜수님 안녕하세요 ^^
칠월의 마지막 날 세분의 피렌체 여행을 안내한 이은경가이드입니다.
횡재는 제가 했지요!
어르신들부터 어린 학생들까지 모두 어울어져 좋았던 팀이였고 특히 세분은 명단을 쓸 때부터 아름다운 이름과 성이 와 닿았습니다.
제가 여기서 장씨 남자를 만나서 딸램이 장씨예요~
계획하신 이탈리아 여행지 중 기대 1순위로 꼽은 우피치미술관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다니 안내한 가이드로 너무 좋으면서도 마음이 짠하답니다.
당일까지 얼마나 설레이셨을까요…
성격상 미팅부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아서 투어 중 제가 어떤 모습일지는 감히 상상도 못한답니다.
제가 액션이 크지 않은데 글을 보며 나름 열심을 다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느껴져 부끄러우면서도 안심이 되네요 ㅎ
반나절의 만남은 짧은 듯 하면서도 길지요~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는데 그 시간 동안 특히 안내자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이드에게 왜 헛점이 안보이겠습니까~
헛점은 쏙 빼고 좋은 점만 열거주셔서 제가 이런 칭찬을 받아도 되나 싶네요.
하지만 손님들께 좋은 것으로 채워주고 싶은 제 마음은 분명하고 그 마음을 받아주신 세분께 감사할 뿐 입니다!
저희 회사에는 맨땅에 드러누워서 손님 사진을 찍어주시는 가이드분들도 계십니다.
사진만 잘 나올 수 있다면 성한 무릎 낮추는게 뭐 그리 힘들겠습니까~
한달이 지나가지만 두오모 광장에서 찍어 드린 세분의 환한 모습이 마음속에 남아있습니다.
그저 감사뿐입니다!
가족 모두 풍성하고 평안한 가을 맞이하시길 바라며 피렌체에서 행복한 가이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