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희진님, 채수한 가이드입니다. 가족여행으로 함께했던 남부투어, 이제 한국에서 가족들과 일상이라는 소소한 행복의 여행을 하고 계시겠네요 :-)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셔서 감사한 글 남겨주심에 인사드립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 그 여행이 가족들과 이후에도 가끔씩 떠올리며 웃으며 나눌 이야깃거리가 되어주는 것 만으로도 여행이 충분한 의미를 가지는 것 같아요. 아이들은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했던 그 풍경을 이후에도 계속 기억해주리라는 생각만으로도 여행이 더 뿌듯하게 느껴지지 않으실까 하네요.

 작은 사물 하나도 그것들만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폼페이의 유적들, 그들이 깔아두었던 도로, 건물 그리고 남겨놓은 작은 유물들에서 그들과 소통하는 순간을 가지게되네요. 그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어떤 마음이었을까? 라며 2,000년 전 그곳에 머물렀던 그들을 우리도 잠시 머무르며 그들과 소통을 하는 순간을 갖게됩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우리의 삶에 또 어떤 의미를 주는지가 각자 그들과의 소통을 통해 얻게되는 가치가 되지 않을까해요.

 하루는 참 긴데 그곳을 보기위해 우리가 들여야만 하는 큰 자원이 시간이었죠. 그만큼 아름다움을 담고있기에 또 많은 생각을 전해주기에 우리는 그렇게 일찍 일어나 긴 시간을 달려 그곳을 향했나 봅니다. 그렇게 그곳에서 아쉬움이 남는 순간들은 그만큼 그곳에서의 시간이 즐거웠다는 뜻이 아닐까 다시 생각해봅니다 :-) 매일 하루가 짧게만 느껴지는 여행도 그 시간이 아쉽다라는 감정들 때문이었겠죠.

 부럽기도합니다. 아이들은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하는 특별한 경관을 오래오래 기억해줄거에요. 아이들이 부럽고 그런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순간또한 부럽네요 :-) 저도 언젠가 가족들과 함께 이곳을 여행으로 찾는 순간에 진정으로 이곳을 함께 여행하는 분들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겠죠 :-)

 아름다운 풍경이 함께했습니다. 사실 날씨란건 어느날은 궂기도 어떤날은 눈부시기도 한게 자연스러움인데 그 날은 참 맑고 깨끗했어요. 다양한 가능성의 순간들 속에서 그런 아름다운 순간을 그곳에서 느끼셨음에 그곳을 하루 안내한 사람으로서 더 뿌듯함도 느껴지구요. 그런 아름다운 순간들이 긴시간 기억속에 함께하기를 바라요 :-)

 소중한 시간 내어주셔서 글 남겨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가족들과 그 곳에서의 기억이 떠오르는 어느날 그곳에 풍경과 함께 그날의 즐거웠던 감정이 회상하는 그 날까지도 행복하기를 바라요

-로마에서 채수한 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