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소라님 채수한 가이드입니다. 어느덧 일상으로 돌아가 이제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계시겠네요. 한국에서의 일상도 소소한 행복들로 채워지는 시간보내고 계신가요 :-)훌륭한 동료, 후배가이드와의 즐거운 시간 속에서 저와의 시간도 함께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와 함께 투어에 참여했던 소라씨, 그 날 투어에서도 이야기했었던 제가 제일 부러워하는 가족여행이셨네요. 특히나 어머니와 딸의 여행.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고 둘만의 특별한 소통이 그 여행을 제일 부럽게하네요. 일상에서도 여행에서의 생각들 추억들을 나누며 그 여행은 더 긴 수명을 갖게된다는 점에서 더 특별한 여행이 아닐까해요.
그런 여행에서의 짧은 순간들, 시간이 지나면 어느덧 과거로, 기억으로 혹은 추억으로 남겨지는데 우리는 숫자, 기록같은 것들은 흐름에따라 흐려지지만 그 날의 풍경 느낌 감각들은 오히려 감정으로 더 화사하게 색깔이 입혀지지 않나합니다. 그런 순간들이 더 긴 생명력을 갖게끔 들려드렸던 음악들이 이후에 여행에서의 추억을 어머니와 함께 꺼내어볼 때에 그 때의 감정까지도 함께 불러일으켜주기를 바라요.
청각적인 것 뿐아니라 우리에게 시각적인 것들이 참 큰 부분을 차지하고있죠. 그날의 아름다웠던 미소를 띈 표정들이 그 날의 모습을 고이고이 담아두기를 바라며 사진들을 남겨드립니다. 사진을 찍는 순간 그 감정까지도 담기기를 그리고 그것이 일상속에서 어느날 문득 꺼내어 보았을 때 같은 기분을 느끼게끔 해주길 바라요 :-)
참 긴 시간의 투어입니다. 아침 6시 50분부터 저녁 10시까지. 그 긴 시간이 열정을 제일 잘 표현해주지 않을까요. 하루는 짧은데 그 순간을 가장 잘 가득 채울 수 있게끔 아침부터 눈을 비비고 일어나 발걸음을 옮기죠. 저녁에 씻고 침대에 누웠을 때 잠에 더 깊이 빠져드는건 그 날 하루를 더 충실하게 만족스럽게 보냈기 때문이 아닐까해요. 그런 긴 시간동안도 행복해하셔서 함께하는 저도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일상도 늘 여행처럼 매 순간 놀라운 무언가가 아니더라도 소소한 작은 행복들이 미소짓게 하기를 바라요. 언제나 늘 행복하시길 바라요
-로마에서 채수한 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