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행 할 때 설레면서 제일 처음 가자고 확정했던 곳인데 기대만큼이나 좋았습니다. 전날 파리 시내 투어에서 외관만 보았었는데 들어가니 정말 정~말 크더라고요. 시그니처인 유리 피라미드 사방이 전부 박물관이었네요. 자세히 보려면 정말 하루도 모자랄 광대한 박물관이라서 이런 도슨트 투어가 아니면 보기 어렵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제일 유명한 모나리자를 보게 된 것도 좋았어요. 저희가 갔을 때는 전시실 안에 따로 가벽을 세워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 작품만 보려고 줄을 설 정도였습니다. 가이드님과 함께 해서 못 보고 가면 아쉬울 네임드 작품들을 빠짐없이 잘 봐서 좋았고, 또 의미는 있지만 크게 유명하지 않은 작품들이나, 그림에 따로 써있지 않으니까 보고서도 못 보고 지나칠 법한 것들을 잘 설명해 주셔서 재미있었습니다. 보고 나와서 언니와 제일 좋았던 작품을 하나씩 말했는데 언니는 마지막에 설명해 주셨던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저는 ‘사모트라케의 니케 상’이었습니다. 나름 미술에 관심이 있었는데 책으로 보았던 작품들을 실제로 보게 되니 그 아우라가 역시 다르네요. 감격했어요.

이날 류은혜 가이드님이 꼼꼼하게 설명해 주셔서 보는 재미가 두 배 세 배 커졌습니다. 아이패드로 여기 없는 작품들이지만 영향을 주었던 작품이거나 같은 화가의 작품 등을 소개해 주셔서 더 좋았어요. 이후에도 카톡으로 파리 맛집이나 박물관에서 설명해주셨던 정보들을 작품 사진과 함께 보내주셔서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또... 당 떨어질 때쯤 나눠주시는 사탕! 역시... 당이 최고...^^ 다음날엔 바로 이어서 오르세에도 갔는데 오르세에서도 류은혜 가이드님이 투어 해주셨어요. 이틀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오전 투어를 신청했는데 오전에 투어 끝나고 나면 이어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또 느긋하게 보는 재미가 좋았어요. 오전 투어 신청하셔서 오후엔 자유 관람으로 하루 박물관에서 보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이번 여행 동안 저는 꿈꾸던 로망대로^^ 스케치북을 가져가서 파리 여행기를 그렸는데요. 여기에 루브르 박물관 갔던 것을 첨부합니다. 저도 마음만은 고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