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이번이 두번째였는데요. 성 베드로 대성당과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보는 것이 이번 여행지를 이탈리아로 잡은, 그 중 로마를 6박이나 잡은 가장 큰 목적이었습니다.
사실 4년 전에는 타업체를 통해 바티칸 전일 투어를 했었는데요. 역사알못, 미술알못인 저에게 그때 투어는 조금 지루했고 어려웠습니다.
가이드의 역량에 따라 투어의 질이 달라지는데 현지투어는 가이드를 지정할 수 없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현지투어는 여행객에게 복불복 게임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인데, 따분한 투어만큼 시간낭비도 없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유로자전거 나라는 준비된 가이드님들을 통해 실패하지 않는 투어를 제공해주는 업체라고 생각합니다. 로마 6박 7일 중 3일을 자전거 나라 투어로 진행했는데 토스카나, 남부 등 모든 투어의 가이드님들이 훌륭하셨습니다.
특히 이번 바티칸 투어를 담당해주신 박채림 가이드님!!!! 긴긴 역사를 동화 들려주시듯이 술술 들려주셨어요. 그래서 전반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깊은 지식까지도 알아듣고 이해하기 쉬웠고 기억에 쏙쏙 남았습니다. 박채림 가이드님이 설명해주신 라파엘로 작품은 아직 사진만 봐도 그 전율이 남아있습니다. 이탈리아 다시 올 일은 없지 않을까 했는데 다음 번에 라파엘로 보러 또 와야겠어요. 그때까지도 가이드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 로마에 올 새로운 이유를 주신 박채림 가이드님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잊지못할 하루를 얻어갑니다. 더운 날 수고 많으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