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원님. 지난 19일 똘레도&프라도미술관투어를 함께 했던 이진희 가이드입니다.
세분 가족 건강히 잘 계시나요?! 바쁜 시간 중에 이렇게 인사 남겨주셔서 저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분과 함께 아름다운 스페인의 과거 수도 똘레도와 벨라스케스로 대표되는 최고의 미술관인 프라도미술관을 함께 여행한지도 벌써 열흘이 훌쩍 지났네요.
똘레도 전망대에서 감동에 벅차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셨다는 여원님의 글을 통해 그날의 여원님의 모습이 상상되었어요.
전망대에서 똘레도 전경을 바라보는 순간, 지금으로부터 7-800년전 똘레도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올려지면서 우리 모두의 가슴에 작은 감동을 선사하지요~
저도 그래요. 투어를 통해 일주일에 세번씩 방문하는 똘레도이지만 갈때마다 저도 제 카메라에 그리고 제 눈에 마음에 똘레도를 담는 답니다.
앞으로 오랜 시간이 흘러 제가 할머니가 되어 손자 손녀의 손을 잡고 똘레도를 찾아도 오늘 모습 그대로 하나도 변치 않을 것을 알기에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변치 않는 아름다움이란 말은 마치 똘레도를 위해 존재하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여원님 세분 가족도 오랜 시간이 흘러 광윤 친구가 훌쩍 자랐을 때 꼭 한번 다시 똘레도를 찾아주세요. 여원님께서 사진에 담은 그 모습 그대로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똘레도는.
프라도미술관의 여운도 아직 가지고 계시겠지요^^ 비록 한정된 시간때문에 프라도 미술관 1,600점 전시작 중 채 20점 가량을 만나보았지만.. 20점만으로도 프라도미술관 최고의 작가들이 우리에게 주는 감동은 충분했지요.
화가들이 남긴 명작에 제가 작은 설명을 덧붙였을 뿐인데.. 흥미롭게 들어주셔서, 투어가 끝나고 열흘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그 여운을 간직해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세분 가족과 언젠가 다시 프라도미술관에서 만나는 행운이 온다면, 그때는 지난 투어보다 더 풍성하고 유익한 이야기 들려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인사주셔서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끝으로 이만 줄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마드리드에서 이진희 가이드가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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