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4일 딸과 함께 완전정복 투어에 참여했었습니다. 조금은 더운 날이었죠.
서울에 돌아온지 며칠 되었는데에도 아직 마음은 프라하에서 돌아오지 않은 듯 합니다.
프라하에 머무는 동안 자전거나라 투어 2개에 참여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완전정복 투어가 정말 좋았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전날 저녁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피곤하지 않게 투어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장재희 가이드님 덕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장재희 가이드님이 이끄시는 투어는 좀 특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많은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것만이 아닌,
여행자의 감성과 마음까지도 흔들리게 만드는 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셰흐라드에서의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도 
무하 박물관에서 함께 그림을 감상할 때도 
프라하성을 함께 걸어 내려올 때에도 
매 순간 보고 듣는 것을 넘어서 느끼고 체험하고 아울러 나의 삶까지 돌아보게 만드는 시간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투어를 참여하다보면 때로는 넘치는 정보와 지식전달로 귀가 피곤해질 때도 있는데
가이드님의 투어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심에도 불구하고 결코 바쁘고 피곤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간간히 들려주시는 음악과 적당한 휴식들도 꼭 맞는 타이밍이었습니다.
여행자들의 마음을 먼저 읽고자 노력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가이드님의 삶과 일에 대한 열정까지 고스란히 느껴져 덩달아 행복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대학생인 딸아이도 장재희님과의 여행이 정말 특별했다고 이야기합니다.  
프라하 여행이 더 아름답게 기억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빕니다.
언젠가 또 다른 여행지에서 우연히라도 다시 만나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