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돌아온 후 현생이 바빠 너무 늦게 후기를 쓰게 되었네요. 그렇지만 아직 마음 속에서는 낭만적이었던 몽마르뜨가 아른아른합니다....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도 예술과 낭만이 가장 잘 어울렸던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특히 유명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치안 때문에 자유 여행하기는 좀 주저되었던 곳이었는데 가이드 님과 투어하면서 그런 걱정 없이 다녔습니다. 몽마르뜨가 크진 않지만 정말 낭만이 있는 곳이어서 안 갔으면 아쉬울 뻔 했어요. 파리 시내나 미술관도 좋았지만 그곳과 또 다른 느낌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또 그냥 보았으면 그냥 지나쳤을 것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잘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이전에 다녀왔던 오르세 미술관에서 보았던 작품들이 생각나는 곳도 있었고 고흐가 살았던 집은 정말 몰랐으면 그냥 지나칠 곳이더라고요. 가이드 님 덕에 즐겁고 유익한 투어를 한 것 같아 좋았네요. 또 어울리는 음악을 선곡해주셔서 이 곳에 살았던 에릭 사티의 음악을 들으며, 가수 달리다가 살았던 곳에서는 그녀가 불렀던 곡을 들으며 몽마르뜨의 거리를 걷다보니 저도... 한껏 파리지앵이 된 것 같은 느낌을...ㅋㅋㅋ
혹시라도 몽마르뜨 투어를 할까 말까 주저하시는 분들에게 꼭 추천드립니다. 생긴지 얼마 안 된 투어라고 하셨는데 파리의 예술인들이 있었던 장소에서 음악과 이야기와 함께하는 투어는 색다르고 즐거웠습니다. 투어해주신 가이드님도 감사드립니다. ^^
샤크레쾨르 성당에 들어가서 둘러보다 촛불을 켜는 곳이 있어서 저희도 돈을 내고 초를 켰어요. 다시 파리에 올 수 있길 기도했습니다.
투어가 끝난 후에도 맛집 정보를 카톡으로 주셔서 좋았어요. 알려주신 곳 중 한 곳에서 프랑스에서 한 번은 먹어보고 싶었던 에스까르고를 먹어봤는데요. 맛은 골뱅이 맛이고ㅋㅋㅋ 소스가 맛있더라고요. 테라스 자리에 앉아 맥주도 시켜놓고 느긋하게 있으니 기분이 참 좋았어요. (그리고 지금은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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