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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식입니다.
작성자 유태식 가이드 등록일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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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토스카나 투어 ]
조회수 3,088
그날의 아침이 떠오릅니다. 숙소에서 준비해온 아침을 차 안에서 먹어도 되냐고 물으며 시작한 투어로 기억합니다. 해당일 유난히도 모객인원이 적어 제가 직접 운전을 하며 진행했던 투어로 기억합니다. 그 소수의 인원과 함께 토스카나 지역을 다녀온 로마팀 유태식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아직도 두분은 여행중에 계실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현재 어느나라, 어느 도시를 여행하고 있는지 궁금해지는 군요.
 
토스카나 지역을 향해 운전을 하고 있는 도중에도 뒤쪽에서 들려오는 손님들끼리의 대화에 귀가 솔깃솔깃 했던 날이었어요. 혼자 투어에 참석하여 분위기에 쉽게 어울리지 못했을 손님들과도 꾸밈없이 대화를 나누며 투어의 분위기를 이끌어준 두분께 저 역시도 감사한 마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두분이 그렇게 어렵게 찾은 이탈리아 여행인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여행의 한을 풀기라도 하듯, 피엔차에서 찾은 와인샵에서 한국에서 조사해온 와인들을 시음하며, 또 그 와인들을 구입하면서 행복해 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마음에 선하게 남아있네요. 두분께서 다량의 와인을 구입하신 덕분에 기노 할아버지께서 평소에는 주지 않았던 와인도 먹어보라며 권해준 기억이 나요. 운전을 해야하는 저였기에 한모금만 맛본 것이 아쉬울 정도로 잊혀지지 않는 맛이었네요. 은화님과 함께 사가신 와인의 맛은 더 맛있겠죠? 여행중에 몇병은 마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맛이 어떻던가요??
 
저도 언젠가는 투어중에 운전에 신경쓰지 않으며 와인을 맛볼 날이 오겠지요. 꼭 투어중이 아니더라도 와인샵에 방문하여 두분께서 구입하셨던 몇병의 와인을 마주치면 그날의 기억이 떠오를 것 같아요. 그리고 그때 함께 마셨던 와인의 맛과 향이 코끝을 스쳐갈 것 같네요. 제게는 그날이 그렇게 또 기억에 잔상에 심어졌네요.
 
언제고 또 만나게 될지 모르겠네요. 다만 다음번에 또 우리가 만나게 된다면, 더 맛좋은 와인을 소개시켜드릴 수 있도록 더 공부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한 글 또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로마에서 유태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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