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서님! 김성모 가이드입니다.
즐거운 여행 잘 이어나가시고 계신가요?
투어를 마치고 바로 이렇게 따끈한 후기를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 :) 덕분에 추석 명절, 그라나다에서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낍니다. 저는 오늘도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함께 했던 날처럼 그라나다 시내와 알함브라 궁전을 손님들과 둘러보고 왔죠. 어제도 언급했던 거 같은데 오늘 비가 올까 걱정을 참 많이 했는데...
다행히! 투어 하는 동안 비가 오지 않고, 투어가 끝나자마자 비가 오기 시작해 괜스레 뿌듯한 마음이 드는 하루였죠. 그렇게 투어를 마친 후 저녁도 먹고 윤서님께 글을 한자 한자 적어내려가고 있습니다.
어젯밤, 전망대에서 야경을 잘 보고 오셨을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타 도시들을 방문하게 되면 꼭 해야 되는 것이 그 도시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투어를 마치고 방문한 그라나다 전망대의 밤 역시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면 좋겠네요.
짧다면 짧은 하루의 투어. 두 분을 포함해 많은 분들이 먼 걸음하셨기에 모두 다 그라나다에 좋은 기억을 담고 가시길 바라는 것이 저의 욕심이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좀 더 열심히 해야겠죠?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로 이어지는 투어 속에서도 매일 다른 분들에게 이야기를 들려드리기에 힘을 내 투어를 진행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그렇게 투어를 이어나가다 보면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갑니다. 어느새 가을이 되었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눈이 오더니 겨울이 되어 알함브라 궁전 뒤 ‘시에라 네바다 산맥’ 에 눈이 쌓인 모습을 볼 날도 금세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빠르게 시간이 흐르다보면 언젠가 윤서님, 지민님이 또 다른 추억을 쌓으려 스페인을 방문하는 날 역시 빠르게 오지 않을까 싶어요. 분명 그럴 겁니다!
그리고 우리가 언젠가 어디선가 다시금 만나는 날도 오겠죠? 저는 스페인에 있겠습니다. 언젠가 만나는 그 날에는 알함브라 궁전이 아닌 또 다른 재미난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날이 점점 추워집니다. 옷 따뜻하게 입으셔서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한 여행 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먼 그라나다에서 김성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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