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교님 잘 지내시나요?
김성모 가이드입니다.
투어 당일에 일찍 오셔서 인사를 나누던 기억이 문득 나네요. 참 오랜만에 만나 반가웠습니다. 선교님 덕분에 오랜만에 피카소 투어도 상기하였답니다. 바르셀로나에 살며 투어를 진행하며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투어가 피카소 투어였어요. 한국에 살던 때부터 미술관 가는 것을 좋아했던지라 부족하나마 미술사에 대해 공부를 하여 행복하게 피카소 투어를 진행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가장 사랑하는 화가를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피카소’를 꼽는답니다.
그러한 피카소를 투어를 진행하며 1월에 만났었죠. 문득 이든이와 아인이가 잘 지내는지도 궁금해지네요. :)
그렇게 피카소 투어를 좋은 기억으로 갖고 그라나다에 뵙다니. 참 인연이 대단한 거 같아요. 그라나다라는 도시는 그 당시 방문했던 바르셀로나와 비교하여 작은 도시입니다. 하지만 도시가 품고 있는 매력은 도시의 크기와 비례하지 않죠. 스페인 안의 이슬람 이야기는 흥미롭고, 그 이야기를 하루 간 잘 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하루 간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던 모습은 선명히 기억납니다. 그 날의 피카소 투어처럼 그라나다의 하루도 선교님께 좋은 기억으로 오래토록 남는다면 참 좋겠습니다.
그리고 짧게나마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이야기도 나누었죠. 아마 선교님도 잘 아시겠지만 먼 타지에서 만나는 인연이라 더욱 그 시간이 뜻 깊고, 즐거웠던 거 같아요. 오후 투어로 좀 더 시간을 오래 갖지 못한 게 너무 아쉬울 정도였답니다. ㅎㅎ
말라가에서의 좋은 휴식을 취하고 돌아간 스코틀랜드의 일상은 어떠실까요? 사랑하시는 나라 스페인의 시간을 통해 힐링이 좀 되셨을까요.
저도 타지에 살기에 타향살이의 고충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도 있고, 함께 소주 한잔 기울일 사람이 생각나기도 하죠.
아마 그러한 측면에서 이번에 저 역시 좋은 인연을 얻게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리고 이러한 인연이 이어져 또 다시 뵙는 날이 오길 기원해봅니다. 그 때는 가슴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로이 술 한 잔 나눠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
스코틀랜드에서 언제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타지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죠. 저도 건강히 잘 있겠습니다. 이 곳 그라나다 혹은 내년 마드리드. 아니면 다른 어딘가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다시 한 번 뵙게 되어 정말 반가웠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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