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동렬님.
답글이 많이 늦었습니다. 한국은 태풍 링링 때문에 일부 지역이 피해가 컸다던데 문제없이 잘 넘기셨길 바랍니다.
저도 이제 여름이 지나 런던에 내려온지 한 달이 다 되어갑니다. 신동렬님을 뵌 지는 벌써 두달 가까이 되었네요. 9월이 되니 런던의 사람들도 제 자리로 되돌아온듯해요. 여름을 맞아 영국섬을 방문했던 수많은 여행자들도 마찬가지로 다시 일상의 옷을 입고 일상의 거리를 오고가겠지요? 하지만 다들 그 이전과는 조금 달라진듯해요. 그래서 여름은 특별한 계절처럼 느껴집니다.
매년 여름, 저는 제가 좋아하는 스코틀랜드로 올라가다보니 일을 하면서도 휴가를 떠난듯한 감사한 경험을 합니다. 저는 이걸 영국의 가이드로써 누릴 수 있는 일종의 특혜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그리고 그 대부분은 신동렬님 같이 좋은 분들께서 채워주시기에 더 빛나고 소중하게 새겨집니다.
에딘버러, 러스, 오반 그리고 글렌코. 지난 여름의 아름다움을 상기시켜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명절되세요!
런던에서, 가이드 김지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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