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계시죠, 이재신님 ?
이재신님을 뵌 한여름이 엊그제같은데, 벌써 한가위가 다가왔습니다.
매일 밤 조금씩 차오르는 달을 보는 건 보고 또 봐도 괜히 신기하고 질리지 않습니다.

저도 에딘버러가 생각나는 밤입니다.
여름에 그렇게 억수가 퍼붓는 경우가 많이 없는데 이재신님을 뵌 그날 유독 비가 많이 왔습니다. 덕분에 제 기억에도 비교적 또렷이 남았어요. 평소와 다르니 나름 재미있기도 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김재신님처럼 저와 코드가 잘 맞는 분들이 함께해주신 날이라 더 즐겁고 보람있는 날이었어요. 감사합니다 :)

이 동네의 힘없고 당당하지 못한 갈매기를 볼때면 괜히 마음이 아픕니다. 이래서 어디서 태어나고 자라는게 중요하다고 하나봐요.

조금 전, 다른 분의 후기에는 오반의 해산물 플라터가 나왔는데 여기에는 해산물 파스타가 있네요. 아무래도 오늘은 야식을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초록간판 오’올리비에로의 해산물 파스타만큼 맛있는 명절음식 드시며 한가위 보내시길 바라고요,
저도 다시 만나뵐 날 기다리겠습니다.


런던에서 가이드 김지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