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이 가시기 전에 써야지! 라고 다짐했었는데
한 달이 지나고서야 후기를 남기게 되네요ㅠㅠ
8월 6일 아침, 까탈루냐 광장에서 만나뵙게 된
김문선 가이드님의 첫 인사말이 지금도 선명합니다.
"이 투어가 종료된 후에는 여러분 모두 제 팬이 되어계실겁니다."
저 말씀의 의미, 관록이 피어나 있는 첫인상의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투어하는 내내 그리고 투어가 종료된 후에는 더욱 여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케리아 시장을 가기 전 람블라스 거리에서 짧으면서도 강렬하게 투어 전체를
한 번 상상해볼 수 있게끔 에피타이저를 제공해 주시는 걸로 시작해
젊은 시절 피카소가 자주 찾았던 4GATS 카페를 거쳐
산 자우메 광장에서 직접 느끼신 인간 탑 쌓기의 생생한 감동과
남부투어에서 듣기만 했던 콜럼버스와 이자벨 여왕의 약속 장소, 왕의 광장.
코스의 마지막인 피카소 미술관까지!
모든 장소에서 가이드님은 해당 장소에서 일어났던 그 순간들을 직접 상상하고
감정 또한 느껴볼 수 있도록 설명해 주셨습니다.
워킹투어였고, 뜨거운 온도에 지칠 법도 했지만
장소를 이동할 때마다 해주시는 이야기들은 마치 홀리듯 빠져들었습니다.
피카소 미술관에서 해주신 설명들은 지금도 기억에 남아요ㅎㅎ
일반인들이 흔히 알고 있는 피카소의 모든 작품들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동봉하신 첨부자료와 함께 해주시는 모든 말씀들은
이 곳에 있지 않은 작품들까지 감상하고 있는 듯한 기분과 더불어 피카소 전 생애를 본 듯 했습니다.
전일 투어로 구성된 다른 투어에서 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반일 투어로 구성된 투어에서 만나뵙게 된게 너무 아쉬워요.
김문선 가이드님!!
짧은 투어였지만 강렬하게
그리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투어를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채로운 설명들과 선선하신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해요ㅋㅋㅋ
말씀하신대로 전 가이드님의 팬이 되었구요ㅋㅋ
다음에 또 만나뵐 수 있길 고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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