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종란님 그리고 수화님.
일주일간의 긴 투어를 마치고 한가로운 여유를 만끽하고 있는 인필가이드입니다.
아마도 지금쯤은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으실텐데, 이리도 빨리 소식 전해주시니 고맙습니다.
간결하지만 강렬한 낱말들로 표현해주신 피드백을 읽고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6년 하고도 9개월이 지난 가이드 생활동안 자신감이 최고조에 달할 때도 있었고, 또는 그 반대일 때도 있었지요.
여러 경험을 겪은 후, 그리고 나서야 모든 것으로 부터 평정심을 갖게 되는
이른바 '부동심'의 시기가 오지 않나 생각됩니다.
저또한 투어객의 운이 좋았던 한 주 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투어객 운은 제몫이었던 것 같아요, 늘 좋은 분들로 부터 좋은 영향을 받아 왔던 기억입니다.
저의 이야기 하나하나에 반응해 주시고 기운 주신 종란님, 묵묵히 그러나 깊이 있게 참여해주신 수화님
두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안녕히 귀국하세요.
수화님의 이름에서 향안과 수화의 사랑중 수화였던, 김환기 화백이 떠오릅니다.
그의 걸작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를 드리며 두분의 여정과 댁내 평안이 늘 가득하길 소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백인필가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