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서 내내 혼자 여행하느라 몸도 머리도 지칠 즈음
본격적인 프라하 여행 첫날 이것저것 생각하기 싫어 투어 신청했어요.
결과적으로 너무나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네요.
여행을 좋아해서 자전거나라 투어도 세보니 5번이나 받았더라구요.
정말 좋았던 투어도 있었고, 쏘쏘인 투어도 있었는데 대부분 가이드님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졌어요.
그런 면에서 오혜미 가이드님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신입 가이드의 패기에 걸맞게 조금도 쉬지않고 계속 관광지 설명이며, 맛집 추천이며, 쇼핑 정보 등
프라하에 대해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어찌나 설명을 쏙쏙 잘해주시던지 그때 말씀해주신 것들이 머리 속에 남아 있어서 여행이 더 풍성해진 것 같습니다.
점심 먹고 나서 사진 찍어주실려고 제 이름 부르셔서 엄청 깜놀했어요! 혼자 여행해서 인물 사진이 없었는데 이 날 계탄 것처럼 많이 찍었네요ㅎㅎ
하루 일일투어 받으니 프라하 왠만한 곳들은 다녀와서 덕분에 남은 프라하 일정 여유롭게 보냈어요.
추천해주신 맛집이나 쇼핑 정보 또한 아주 유익했습니다.
다음날 구시가광장에서 스비치코바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
지아자화장품도 잘 구매해서 지인들 선물로 나눠줬답니다.
명함 주신 것도 감동ㅠ 프라하에서 연락할 일은 없었지만 보험 들어놓은 것처럼 든든했답니다.
후기를 빨리 쓰려고 했는데, 귀국하니 또 정신 없이 바빠져 이제서야 쓰게 되었어요.
먼 곳에서 건강 잘 챙기시구요.
특히 목관리 잘하셔요. 저도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인데 목소리가 어릴 적보다 많이 안좋아졌답니다.ㅠ
지금도 활기차게 투어 다니고 계시겠죠? 제 여행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 투어할 때 들려주셨던 음악 리스트 알고 싶어요^^ 예전에 다른 투어에서 한국 노래 틀어주신 분이 있었는데, 몇 년이 지났는데도 그 때 들었던 음악과 풍경이 잊혀지지 않네요~ 이번에도 기억하고 싶습니다.
* (가이드님 재량으로 될 것 같지는 않지만요) 스트라호프 수도원 갔을 때 짧게라도 맥주 마실 시간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 따로 가려니 좀 애매해서 결국 못 갔어요ㅠ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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