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현님!
9월 14일 남부환상투어를 진행했던 에너자이저인 것 같지만 에너자이저가 아닌
문경림가이드입니다.
9월 14일, 아직 생생하게 기억나는 날입니다.
소렌토 전망대로 가는 길이 많이 막힌 것 빼고는 모든 것이 완벽했던 날이지만,
그 길이 막혀 사실 애가탔던 하루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으쌰으쌰 단합이 잘 되었기 때문에
그 하루를 아무탈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날이었기도 합니다.
선박에 타서도 혼자 오신 남성분을 못보셨냐구 찾으시는 분들을 보며 저도 같이 수현님을 찾고
"저기계세요!!!!" 라고 말씀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선박에서 트는 음악은..
어떤 노래가 좋을까. 저도 고민하고 남부투어를 할 때마다 조금씩은 변화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여기에서 한국노래를?' 이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생각하지 못한... ㅋ 노래들이 나오며 모두가 알고있는 공감할 수 있는 노래들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저도 선박에서 손님들의 반응을 매일 매의 눈으로...? 혹은 미어캣처럼..?
살펴보고 있지만 그 날은 모든 분들이 약간 피식... 웃음과 함께 '이노래가...?' 라는 느낌이었어요.
일정이 끝나고 인사도 못드리고 왔다고 미안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저도 버스에서 마지막즈음. 마무리 인사를 드리지만
버스에서 내리고 나면 도시락을 나눠드리며
한분 한분 챙겨드리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이번 여행은 정말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이야기,
인사도 못하고 왔는데 그것이 미안하다는 이야기.
한동안 저의 마음 깊은 곳에 남아있을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해뜰 때 시작해서, 해지고 돌아오는 15시간의 기나긴 투어.
함께 해주셔서, 저에게 더 열심히 달려갈 수 있는 동기부여의 응원의 글.
너무 감사합니다.
더욱 더 열심히 달려나가 더 발전된 모습으로 뵐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로마에서 문경림가이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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