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어
프로 = 앞서다.
대충 이런 뜻입니다 하하
저는 어릴 때 부터 항상 앞서가본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달리기를 할 때도
공부를 할 때도
군대를 갈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숨을 쉴 때도
걸을 때도
눈을 깜빡일 때도
후기를 쓸 때도
양말을 신을 때도 천천히 신어서 어머니께 혼났던 적도 있습니다하하
효율적으로 살아본 적도 별로 없는 사람입니다
저는 다양한 공부를 맛보기 식으로 해보았는데 그 중에 잘하는 건 없고 못하는게 전부 입니다
제일 못하는 학문, worst of worst 학문은 "경제학" 이었습니다.
만원을 빌려주면 만원을 안받는 성격이고
만원을 빌려도 까먹어 버리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경제학을 공부하는 여자들에게 아주 인기가 없었던 적도 있었고
시원~~하게 까인 적도 많았지요 하하하
그러다보니 남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자연스레 주위에 똑똑한 친구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항상 저에게 쓴소리와 혀차는 소리는 끊인적이 없었지요.
그들이 정말 앞서나가는 자들이었고 저는 그 와중에도 커피마시며 옛날 사람들 이야기나 훑어보는거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가장 오래된 이야기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고
앞서가기 보다는 항상 과거에 머물며 미래로 한발을 내딛길 조심스러워 하죠
그런것을 전반적으로 봤을 때 저는 배우는 자
그리스어로 아마추어 입니다.
프로라는 말
아마추어라는 말
소크라테스는 항상 배워나갔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앞서나간 사람 이었습니다.
진리를 모르겠습니다.
지금 가는 방향이
앞으로 가는건지
뒤로 가는건지
지구는 오른쪽으로 도는건지
왼쪽으로 도는건지
가는 방향이 이곳이 맞는건지
안맞는건지 모르지만
그러다 마주친 사이는
어쩌면 참 소중한 만남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듭니다.
저는 항상 배우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아마추어가 되렵니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
만난 인연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그리스 잘오셨습니다.
-그리스 이희원 가이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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