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 때 바르셀로나 가우디 버스투어를 했습니다. 해외여행을 여러번 다녀봤지만, 축구 경기장 투어를 제외한 일반 투어는 한 번도 한적이 없었는데, 바르셀로나에 가면 가우디투어를 꼭 해보라는 친구의 조언을 듣고 신청했습니다.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에서 생각했습니다.
FC바르셀로나 경기를 봤던것도 정말 재미있었지만, 가우디에 관해서 알고, 그의 건축물을 보는게 더 흥미로웠습니다.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첫날은 맛집을 다니다가 바르셀로나 캄프누 구장 투어를 다녀왔고
둘째날에 버스 투어를 했습니다. 이 스케쥴대로 움직였던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가우디 버스 투어를 마친 후에(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은 직후와 다음날에) 혼자서 '가우디 건축물 내부'를 둘러보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스페인 여행 계획중이신분들은,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바로 다음날에 가우디 버스 투어를 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원래는 버스 투어 다음날에 다른 계획이 있었는데, 최지현 가이드님의 풍부한 설명과 재밌는 스토리 덕분에, 가우디 건축물을 둘러보고 생각하는것에 하루 전부를 투자했습니다. 저는 원래 미술, 조각상 등을 좋아하지않습니다. 유럽의 유명한 박물관, 미술관을 몇군데 가봤지만 큰 감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축구에 미쳐 사는 제가 바르셀로나 경기보다 더 재미를 느꼈을 정도로 가우디의 일생과 건축물에 관한 얘기는 흥미로웠습니다.
휴가를 아껴서 해외여행을 계획중인 직장인분들께서는 축구관람도 좋지만 가우디 투어를 꼭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투어+건축물내부를 보는것에 총 이틀을 투자했지만 전혀 아깝지않았습니다.

최지현 가이드님 덕분에 가우디에 관해서 많이 알게되었고, 스페인에 관해서도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현지 가이드라는 직업은 큰 기대를 안고 해외로 여행가는 여행객들에게 재미를 2배, 3배로 느끼게 만들어주고, 해당 투어뿐만 아니라 나머지 여행에 관해서도 조언해줄 수 있는 보람찬 직업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모든걸 떠나서 다른 사람에게 재미를 주고,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게 참 부러웠습니다. 한국에서, 제 직장에서도 남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이드님이 계속 강조해주신 덕분에 소매치기도 당하지않았고, 무사히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제 스페인 여행, 그 중 바르셀로나 여행을 정말 완벽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