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보라 가이드입니다.
두 분 잘 돌아가셨지요,?
돌아가셔서 짐 푸시고 일상으로 돌아가시느라 바쁘실텐데, 시간 내어 소중한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첨부해 주신 나보나광장 사진이 정말 멋진데요?^^
눈과 마음이 정화되고 행복해지는 글과 사진입니다.
그 때, 마지막 날 하루 남으셨던 두 분께서 여유있게 로마의 야경을 즐기실 시간이 없으셔서 참
아쉬웠는데ㅠㅠ 잘 보실까..걱정이 되어 폰을 붙잡고 있던 차에 주셨던 사진, 답장들^^
제가 했던 이야기 잊어버리시지 않고 가신 너무 아름다운 석양지는 전차경기장, 멋진 하드리아누스 신전 스크린상영까지..
그 답장만을 보곤 사실, 다른 곳에는 가셨는지 여쭤보지 않았습니다.
늘 여행은 여유있게 하는 것이라는 걸 경험으로도 느꼈던 것인데, 그래도 빨리빨리 많이많이를 놓치를 못하는 터에, 제가 또 그 날도
여기도 가세요, 저기도 가세요 이거 드시고 그쪽으로 가세요 하며 드렸던 말씀이 석양 지는 사진을 보니 무색해지더라구요.
어느 곳을 가든 두분이 함께 행복한 시간, 아름다운 풍경 보셨으면 그것으로도 이미 충분합니다.^^
20년전에 보셨던 로마와 다르게 이번 여행에서는 다시 오고싶은 로마가 되었다 하셨는데,
감사드립니다. 너무 행복한 이야기주셔서요.
첫인상이 결정되는 시간은 5초라고 해요. 상숙님께서 제가 새침해 보인다고 생각하셨던 그 5초 ㅎㅎ
그 첫인상을 바꾸는데 드는 시간은 60번의 만남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 날 바뀐 것은,
제 첫인상뿐 아니라 이쁘지도 않고 재미있지도 않은 도시였던 20년 전의 로마에 대한 인상까지 바뀌었네요.
함께했던 10시간이 제게 참 값집니다. 상숙님의 한 도시에 대한 인상을 바꿀 수 있어서요.
다시 온다고 하신 그 말씀 잊지 않고 있겠습니다.
수줍어 하셨지만 그래도 그 날의 주인공처럼 사진촬영에 협조?해주신 그 모습도 잊지 않겠습니다ㅎㅎㅎㅎ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큰 보람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또 만나뵐 날을 고대하며,
건강하세요.
로마+이보라가이드 올림
2019.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