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7일 동안 9개 도시를 이끌어주신 한지원 샘 (인원수 체크할 때마다, 동화책의 꿀꿀이 소풍이 생각났당 ^^)한테 없는 세가지!!!
첫째, '안돼요'란 말은 단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
복잡한 인파속에서 그룹을 이끌려면, 보통은 주의사항을 주기 마련이고, 그럴 때면 '~하면 안되요' 가 쉽게 나오는데,
그 말 대신, '~하면 좋습니다' 라는 멘트로 규칙보다는 자유를 주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해 주었다.
둘째, '몰라요','글쎄요' 라는 말도 그에게는 없다.
무엇을 물어보든지, 한지원 샘은 알려준다. 역사든, 건물이든, 그림이든, 시내 도시든.... 개개인의 작은 질문에도 차분하게 그리고
심플하게 답을 알려준다. 역사이야기도 동화책처럼 들려주고, 사진과 음악으로 무관심한 꿀꿀이까지 고개들고 쳐다보게 한다.ㅎ
셋째, '힘드네요' 말대신 늘 그의 마지막 멘트는 ' 좋아요, 네, 좋습니다.' 로 끝난다
첫 날 볼 때보다, 사뭇 야윈 얼굴고 그을린 얼굴이 이 여정이 얼마나 고된지를 알려주지만, 끝나는 그 날까지 단 한 번도 지치거나
힘들다는 말 아니 표정조차 보지 못했다. 늘 미소로 '좋아요' 로 끝나는 문장은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는 햇님마냥 굳게 빗장을
채운 24명의 마음문을 살살 열어, 나중에는 다들 편안한 미소로 서로서로 웃으며 보게 해준다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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