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정은님 그리고 동행하신 김은영님.
잘 귀국하셨나요?
투둑투둑 내리는 빗줄기가 기분마저 시원한 오늘의 서울입니다.
놀라셨죠?
네 저는 현재 서울에 잠시 나와 있답니다.
끝인사로 모레 서울로 갑니다 라고 했던 이야기 기억하시는지요?
우연히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 달라 했던.
앞만 보고 달려온 일상에 휴식을 주라는 의미 일까요.
생각만 많고 고민만 무성하던 삶에 pause가 찾아왔습니다.
이 마저도 선물이라 생각하려고요.
가우디의 삶을 보면 주변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강력하게 걸어온 주장과 옹골찬 고집이 있지요.
명성은 그가 만들고자 했던 것이 아니라 그가 걸어온 이 주관들이 만들어 준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100년이 가까워지고 있는 긴 시간,
그럼에도 후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그 삶이란 어떤 것일까.. 생각도 합니다.
좋았다고 하시니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모두를 만족 시킬 수 없기에 더욱 어려운 가이드의 마음을 어느정도 헤아려 주셔서요.
한분이라도 즐겁고 보람된 하루를 만들어 드렸다면 그것 만으로 감사가 아닐까 하구요.
가우디투어를 하면서, 가우디를 늘 만나면서 잊고 있던 집념과 인내, 감사, 일에 대한 애정
이러한 가치들을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다시금 방문하실때 부척 성장할 사그라다 파밀리아 기대해 주시구요.
저는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투어에 참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백인필가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