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후기를 열심히 썼는데, 2번이나 날라가는 바람에....
미뤄오던 후기를 이제서야 작성하네요 :'( 
투어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음 하면서 시작해볼게요!



<추석 당일, 열정이 넘치던 정문주 가이드님!>

단발머리에 백팩과 에코백을 맨 가이드님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나요!
아침부터 지각이였던 저희는, 이러다 투어에 못 끼는건 아닌지 걱정이 많았어요.
다행히 출발한지 얼마 안되었는지 근처에서 만나 합류할 수 있었답니다.

안 좋은 일은 연속적이라고 일어나는 거라 했었나요? 숙소에 이어폰을 두고왔었더라구요.
딱 눈치를 챈 가이드님이 천사같이 이어폰을 건네주셨었어요.
정말 감사했어요ㅠㅠ♥ (이어폰은 필수준비물!! 입니다.)

사실 저는 투어전날 급성장염을 앓았었어요.
못 먹고 구토만 해서 가우디투어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였는데,
워킹투어라는 말이 무색하게 대중교통을 적절히 이용해서 힘들지않았어요!
버스투어였다면 지나쳤을 법한 바르셀로나의 골목과 거리들 기억에 더 담았어요.

정문주 가이드님의 감동 포인트는 무엇이냐면요!!
투어 참가자들에게 맞춤으로 진행해주신 부분이였어요 :-)
지하철이나 소음이 심한 장소에서는 소중한 고막보호를 위해 마이크 전원을 꺼주시고,
알고 있는 인생샷 포토존을 알려주시고 직접 10등신 촬영까지 해주셨어요.
스페인에서 생활하며 재미있는 가이드님 에피소드와
심심할 틈 없이 가이드님 선곡으로 BGM배경음악까지 놀러온 기분이 플러스 됐어요.




<기억에 오래 남을 '성가족성당', 그리고 다음번엔..>

사실 스페인 여행을 온 이유가 '성가족성당'(일명,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보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대가 엄청났어요.
많은 사람들이 기대가 큰 만큼, 투어의 마지막 장소이기도 합니다.

역에 딱 도착했을 때, 엄청난 외국인 관광객 인파와 현장 예약하기 어려운 입장권ㅠㅠ
조금만 정보를 찾아볼껄 도착하고서야 후회가 살짝 있었어요.
왜냐면 당일날 인터넷도 현장도 티켓이 매진이였거든요.
투어가 끝나고 내부관광을 해야겠단 마음과 달리 상황은 받쳐주지 못했어요...

그러니 꼭!!!!! 내부 입장권은 미리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하기로 해요.
게다가 인터넷 예약이 20%??? 몇 프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해요.
저는 완공되고 다시 스페인을 찾아오겠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




<워킹 가이트투어를 예약했다면, 작은 tip!!>

1. 스페인 교통권인 'T-10'을 미리 구매하자
- 대중교통을 3번 이상 이용한거로 기억이 나요. 전날 교통권을 구매해서 다쓰고 투어 도중 재구매를 했어요.
  구매하는데 시간은 오래 안걸리지만, 미리미리 준비해두면 센스쟁이 되실꺼에요.

2. 가우디투어로 외부설명을 듣고, 다음날에 내부관람을 하자
- 저는 비행기가 밤12시라 떠나는 날 미친듯이 걸어다니고 비행기에서 쓰러지자 생각이였어요.
  그런데 대부분이 외부설명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내부는 구경을 못한 아쉬움이 있어요.
  가우디투어로 외부설명을 듣고, 다음날 궁금했던 건축물의 내부관람 꼭!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성가족성당이랑 건물 전체와 달리 옥상이 화려해보이던 구엘저택이 궁금했어요 :)

3. 가우디투어에 전부 의존하기보단 조금 공부를 하고 가자
- 여행루트와 전반적인 공부를 하면서 가우디투어는 투어로 잘 되겠지! 하고 넘겨버렸는데
  조금 공부를 하고 간다면 많이 도움이 되었을꺼 같아요.
  작품을 알고 직접 보는 것과, 모르는 상태에서 보는 것은 마음에 와닿는 깊이가 다르니까요.

4. 인생샷은 구엘공원에서 남기자
- 여행의 목적 중 하나는 바로 인생샷이 아닐까 싶어요.
  스페인하면 딱 세가지 코드가 떠오를텐데요. (1)벰밴치 (2)도마뱀분수 (3)성가족성당호수
  (1),(2)는 구엘공원에 함께 위치해있어요. 구엘공원이 젤 사진 예쁘게 나오고, 자유시간도 있습니다.
  (3)은 찍기위해 줄을 서야해요... 줄 서서 찍어서 짧게 찍어야하니 미리 포즈는 다양하게 생각해보시길!

5. 투어장소의 명칭이 헷갈릴 때는 '까사'와 '뒷글자'를 나눠보자
- '까사'는 '집'이라는 뜻이에요. 그리고 '뒷글자'는 '사람이름'이라고 생각하면 구분하기 쉬워요.
  ex. '까사비센스' = 까사(집) + 비센스(사람) / '까사밀라' = 까사(집) + 밀라(사람)
  비센스가 가우디에게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집, 밀라가 가우디에게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집이라 생각하면
  단번에 이해하실꺼에요 :)




여기까지가 제가 느끼면서 알려드리고 싶었던 소소한 팁이에요.
날씨가 점점 쌀쌀해질텐데 그 기온에 맞게 든든한 옷차림 하시고,
평생 기억에 남는 가우디투어 꼭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정문주 가이드님 최고!!!!




*본 후기는 유로자전거나라를 통해 제공받은 투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