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써야지 써야지 했는데 여행 다녀온지 벌써 한 달이 넘어버렸네요.
나은신 가이드님과의 투어는 피렌체에서의 셋째 날이었습니다. 피렌체는 어느 정도 돌아다닌 후 였고 조금은 수동적인 여행이 필요한 시간이라 생각해서 큰 기대하지 않고 투어에 참가했습니다.
우리 부부의 여행 성향 상 대자연과 역사를 추구하고 인공적인 피조물에는 큰 감흥을 못 받는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이 날 투어로 여행의 또다른 재미를 찾게되었습니다.
그 피조물이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졌고 어떤이와의 상관관계를 가지며 왜 그렇게 만들어져야만 했는지를 설명 듣고나니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요? 그날 투어 이후 조금 더 예술 작품들에 대해 알고 싶다는 욕구도 생기고 무심코 지나칠뻔 했던 조각상들과 그림들의 사연에 대해 더 알고 싶어져서 구글 검색을 계속 했더랬습니다.
신들린 듯한 아니 메디치에 빙의된 채로 미친 설명을 해주신 가이드님께 감사드리고 우문에 현답해주신 나은신님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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