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주희님^^
김성수 가이드입니다.
어머니와 함께하신 여행이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되셨다니, 투어를 진행한 저 또한 즐겁고 기쁘네요.ㅎ
물론 두분의 추억속에 저도 포함되는거겠죠?ㅎㅎㅎ
누군가의 추억속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어머니와 처음으로 하신 장거리 여행이라고 하셨는데, 얼마나 긴장되고 걱정이 되셨을지? 미루어 짐작이 가네요.
때로는 많은 시행착오로 힘들고 지쳤을테고, 더구나 어머니를 모시고 나온 여행이니 그때마다 주희님의 마음은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 저도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하며 느꼈기에 그 마음이 더욱더 이해가 됩니다.

근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여행은 원래가 모험이고 도전이잖아요. 그것을 통해 스스로를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구요.
그런 여행의 과정을 꼭 나이가 젊은 분들만 누려야하는것은 아니잖아요.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나이를 불문하고 누릴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해요.
아마 어머니께서도 따님과 하는 첫 장거리여행에서 많은 걱정과 기대, 새로운 곳에 대한 설레임등으로
이번 여행을 시작하셨을 겁니다.
서로에게 의지하며 떠난 여행에서 어머님은 따님의 마음이 되어, 따님은 어머님의 마음이 되어 서로를 알아가는
또 하나의 과정을 거쳤겠지요.
그렇게 모녀의 관계는 더욱더 성숙해졌을거구요. 감히 저는 그렇게 두분의 여행을 바라보고 싶네요.
그렇기에 차창을 통해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시던 소녀같은 어머니의 모습을 그 순간 주희님께서
바라보신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여행을 나오나봐요.ㅎㅎㅎ

이렇게 아름다운 마음의 두 모녀분을 모시고 저 또한 그 과정의 한부분이 되어 참여하였다니......
더구나 여행이 끝나고도 기억되어 이렇게 찾아와주셔서 감사의 글까지 남겨주시다니.....
주희님과 같은 분들때문에 아직도 이 일을 하고 있나봅니다.
그래서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다시 두분을 모시고 함께할 시간이 주어질지는 모르지만,
언젠가 인연이 된다면 또 만나뵐수 있겠죠.
그때까지 두 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친구같은 모녀의 모습으로 남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