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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비추.
작성자 오서영 등록일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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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아테네투어[10~12월] ]
조회수 4,820
어렸을때 그리스로마신화 만화책을 외우다시피 해서 기대를 잔뜩하고 투어를 신청하게된 1인입니다.
결과부터 얘기할게요. 다른 투어 하세요. 수많은 투어를 해봤는데, 중도에 나온 투어는 이게 처음이었습니다.
약속장소에 갔더니 30명정도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인원이 많았지만 인기많은투어인가보다 설렘반기대반이었습니다. 이희원가이드님에게 수시기를 받고 출발하는데, 첫 한마디가 '그리스 왜 오셨어요? 여기 볼것도 없는데, 차라리 산토리니를 가시지.' ?? 처음엔 잘못 들었나 했습니다. 기대하고있는 손님들에게 여기 왜왔냐니. 하지만 그런식의 태도는 계속 되었습니다. 유적지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여기 예쁜것도 없고 볼게없다는식으로 반복적으로 얘기들으니, 좋던 기분도 사라지고, 정말 내가 여길 왜왔나 싶은 생각이들었어요.
결정적으로 나오게된 이유는 지금부터입니다. 제우스신전을 구경하는데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더니, 엄청난 비가 오랫동안 내리기 시작했어요. 30명 중에 어린아이도 5명정도 있고, 어른아이 할것없이 진짜 홀딱 다 젖었는데, 그래도 투어는 강행되었습다. '여러분, 우린 그냥 비를 맞았을 뿐이에요~ 숙소 가고싶으신분들 있으시죠? 조금만 참으시고 수신기 꼭 반납하시고 가시면됩니다. 수신기 비에 안맞게 조심해주세요. 고장나면 곤란해져요~' 아니, 이게, 할 말입니까? 물론 수신기가 고장나면 곤란하시겠죠. 근데 정말 사람걱정보다 수신기고장이 앞섰어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홀딱 젖기도했고, 가이드의 이상한 마인드를 더 듣고싶지도 않고, 그냥 그렇게 아끼시는 수신기 반납하고 중간에 그만뒀어요. 끝까지 남아계신분 말에 따르면, 그날 30명 중에 7명 남고 다 갔다고합니다. 
그날 제가 투자한 돈과 시간, 기분 너무 아깝네요. 아직까지 너무 기분이 안좋고, 아테네에 대한 인식이 너무 안좋아요. 주변 누군가가 아테네에 갈거라고하면 말릴것이고, 유로자전거나라 투어를 한다고하면 절대 하지말라고 할것입니다. 마음같아서는 강력하게 환불요청 하고싶지만, 참고있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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