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인님~
김용설 가이드 입니다,
이렇게 잊지 않고 소중한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저희가 함께한 날은 밤이어도 약간은 습하고 다니다보면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맻히는 날이었는데,
지금 로마는 낮에 니트를 입고 다녀도 조금 쌀쌀한 날씨로 변해버려서
당황스럽기도하지만 기나긴 여름이 끝났다는 것에 조금 행복하기도 합니다:)


로마는 눈으로 그냥 둘러보기만 해도 아름다운 도시인데,
거기다 플러스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이 아름다운 밤길을 걷는 것,,
그것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기분 좋은,,나만의 순간의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저도 종종 그렇게 걸어다니고는 하는데,,
손님분들은 소매치기들,,,덕분에(?) 이어폰을 꽂고 다니지 못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그 말을 들으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낸 게 '그러면 ! 신청곡을 받자 !' 였습니다ㅎㅎ


낮에 하는 투어보다는 조금 여유롭고, 반짝반짝한 로마를 볼 수 있는 야경투어에서
저와 함께하는 분들이 이 순간을 조금 더 추억하실 수 있도록 이 지금 ! 이 순간 ! 듣고 싶은 노래들을
틀어드리자고,,,그래서 우리는 스타일도 제각각인 노래들을 들으며 로마의 밤거리를 걸었습니다 ~
말씀해주신 것처럼 일상속에서 저와 함께했던 노래들이 들린다면
다시 영롱한 로마의 밤거리를 떠올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__^
더불어 그 기억 한 편에 저도 있다면 좋겠네요ㅎ

다시 돌아간 일상속에서도 여행처럼 두근두근 설레이는
기분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언제든 편하게 연락주시구,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또 찬란한 로마에서 뵐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감사드리며

- 여름이 지나간 로마에서 김용설 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