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영님 안녕하세요!! 가이드 서지인입니다 :)
짝궁분과의 여행은 잘보내고 계신가요?? 혹은 이미 여행을 끝마치고 돌아가셨을수도 있겠네요!!
어떻게 아직까지 저의 목소리와 함께 그 남자의 이름이 문득문득 생각나고 계실까요. 개인적인 바램이라면 다른 투어에서도 그 이름을 들으신다면 제가 먼저 떠올랐으면 합니다 :) 사실 최후의 '만찬'이 아닌 최후의 '심판'이 뇌리에 박혀있다는 한문장으로 그날의 투어는 성공적이었던것 같습니다.

정말 수많은 로마의 볼거리들 가운데 바티칸은 남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방적으로 느껴질수있는 투어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배울것도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여행을 시작할때 들으면 투어 듣는것 자체에 익숙해지게 만들기도하고, 낯설게 다가올 미술이나 종교에 대한 이야기에 익숙하게 만들어주고. 여행을 마무리 할 즈음에 들으면 '아, 그때 그거'하면서 떠오르게 만들기도, 혹은 그전에 직접 봤던 그림이나 들었던 이야기를 복습하게 만들어주기가 너무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것이 바티칸 투어이다보니 괜시리 욕심도 많이 생겨서 많은 것들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도 하고, 지루하시지 않도록 노력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일방적이고 공부하는 느낌이 강하다보니 한가지만이라도 가지고 가셨으면 하는 마음을 간절하게 가지고 투어를 하는데 혜영님께는 최후의 심판이 그것이 된 것 같아 무척이나 뿌듯합니다 :) (짝궁님께는 어떤것이 가장 기억에 남으셨을까요??)
특히나 다른 여행에서도 저와 함께하셨던 하루를 다시 새기고 계신다고 하니 혜영님과 짝궁님의 여행에 함께 동행하는 기억이 된 것 같아서 덩달아 여행을 하는 느낌입니다.

기왕이면 오래오래 저와 함께 하셨던 하루가 혜영님과 짝궁분께 오랜 여운을 남겨주었으면 합니다.
혜영님께서 남겨주신 한마디가 저에게 오랜 여운으로 남아있을것 같으니, 제가 여운을 느끼는만큼 혜영님께도 그런 하루로 남았으면 해요 :) 
특히나 마지막에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보자고 하셨죠? 반드시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저와 함께 하셨던 하루 덕분에 이 로마를 바티칸에 다시 찾아주세요 :) 그럼 그때는 최후의 '심판'말고 다른 것도 뇌리에 함께 박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10.04 로마에서 가이드 서지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