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은혜님.
몽생미셸 같이 투어했던 최지인 가이드입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서도 저를 떠올려주시고 이런 금쪽같은 후기도 감사합니다. :)
그날 은혜님 컨디션이 기억나요.
저도 같이 컨디션 난조로 버스에 타서 인사를 하자마자 목이 쉬기 시작했고,
갑자기 목에서는 쇠를 긁는 듯한 목소리가 나기 시작하는 바람에 진땀이 났는데,
은혜님이 정말 하나하나 관심있게 귀 기울여 들어주시는 모습에
저야말로 은혜님에게 버스에서 반해버렸답니다 ㅠㅠ
덕분에 더 힘을 내서 투어를 진행할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 이야기를 관심있게 들어주신 것뿐만아니라
행여나 안 좋은 제 컨디션으로
손님분들에게 불편함을 끼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죄송함과 걱정스러움이 한가득이었는데,
은혜님이 정말 은혜롭게도 (ㅎㅎㅎ) 따뜻하게 위로도 해주시고,
괜찮다 괜찮다고 하면서 힘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함께 담소를 나눴던 여름 몽생미셸 투어의 추억 :)
저는 약 한 달 가량 한국에 돌아가서 휴식을 취하고
어젯밤에 다시 파리로 돌아왔어요.
파리로 돌아오니, 한국에 있었던 게 맞나? 싶기도 하고
익숙한 파리 풍경이 낯설게도 느껴지고 있네요.
한국은 계속 덥다가 며칠 전부터 조금 쌀쌀해졌더라고요.
감기 걸리기 쉬운 날씨가 돼버렸는데,
은혜님 감기 조심하시고, 몸 건강 지키시면서,
한국의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랄게요.
나중에 또 만나 뵙길 기대하며,
파리에서 지인가이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