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영님 안녕하세요!

100점 만점에서 1점 더 잘하는 가이드가 되겠다고 소개했던 윤주희 가이드입니다 :) 
우리 3명의 아이들과 여행을 오셔서 도란도란 참 즐거웠던 그 시간이 떠오릅니다.
둘째 아드님이 아파서 마음이 쓰였던 기억도 떠올랐지만 
다행히 우리 간호사 선생님께서 주신 약 덕분에 또 힘을내어 마지막까지 함께해주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한국은 잘 돌아가셨지요?
9월 20일 버스투어를 했었을 적엔 아직까지 덥고 여름이다 생각했는데,
이제 10월이 훌쩍 넘어 지금 로마는 아침 저녁으론 쌀싸하다 못해 으슬으슬 추울 지경입니다.
낮엔 반팔티를 입고 다녀야할 정도로 덥기도 해서 여행자들에게는 다소 귀찮아질 수 있는 계절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는 연신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도시이기에
어딜가도 여행자들로 가득차고 북적이는 모습이랍니다.
그것이 또 로마의 매력이기도 한 것 같아요.

로마버스투어는 투어때도 한번말씀 드렸지만 하루 안에 최대한 로마라는 도시를 다 돌아보는 취지로 만든 투어입니다.
특히 대중교통으로 가기 어려운 수도교, 카타콤베, 바울대성당이 주인공이라면 주인공인 투어이지요.
그만큼 손님들께서도 투어를 듣고나셔서는 많이 만족하시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 
진행하는 가이드도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답니다.

우리 꼬마친구들이 좋아해준 콜로세움은 두말할 것도 없이 로마의 얼굴이자 자랑이자 로마 그 자체이기도 하지요.
존재만으로도 경이로운 2천년 전의 역사를 하루 안에 다 풀어낸다는 것이 그리고 다 본다는 것이 쉽진 않지만,
오히려 덜 본 것 같은 이 아쉬움이 다시 로마를 여행오게끔 하는 원동력인 것 같기도 합니다.

다시 아이들이 또 성장하여 오게 되었을 땐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는 100점 보다 2점 더 잘할 수 있는 가이드가 될게요^^

다음에 또 다시 뵙는 그 날을 기약하며 인사드리겠습니다.

소중한 인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로마에서 윤주희 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