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주일 전에 채수한 가이드님과 남부환상투어 다녀왔습니다.^^
주변 많은 분들한테 이탈리아에서 남부가 가장 좋았다고 하고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기대가 정말 컸었는데, 역시나! 그 기대를 뛰어넘은 투어였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바티칸투어, 야경투어 등등 매일 계속되는 데이투어에 굉장히 지쳐있었는데
온전히 하루를 다 책임져주시니 가장 의지가 되고 또 편안한 시간이었습니다.
새벽 6시50분에 버스에서 만나 '오늘은 그냥 저만 믿으시면 된다'는 채수한 가이드님 설명에
확 안심이 됐습니다.
이동 중에는 이탈리아 커피부터 배경지식, 폼페이 역사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해주셨고요.
잘 사람은 신경쓰지 말고 자라고 하셔서 편안한 휴식도 취할 수 있었습니다.
폼페이에 도착해서는 가이드님 설명 없이는 그저 돌덩이에 불과할 것들을
역사적 맥락 속에서 깊이 이해할 수 있었어요.
이날 태양이 정말 뜨거웠는데 열정적인 설명과 함께 그늘 포인트도 잘 잡아주셔서 수월히 들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남부투어의 절정은 역시 아말피해변과 만나면서였습니다.
되도록이면 버스 오른쪽에 앉으세요!
천국이 이세상에 있으면 이런 모습일까, 싶을 정도로 너무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포지타노에서는 자유시간을 주셨는데 저는 해변가에 있는 음식점에서 맥주 한잔에
해산물 튀김을 먹었어요. 이번 전체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파도가 도와줘야해서 아무때나 못탄다는 배도 타봤는데요.
1시간 30분정도 배를 타고 남부해변을 둘러보는데 가이드께서 이 시간 내내 수신기로
본인의 진심어린 인생 이야기와 조언들, 음악 선정해주셔서. 한편의 라디오를 듣는 것 같았어요.
가이드님 설명에 진정성이 느껴져서 참 감동받았습니다.
앗 사진도 예쁘게 찍어주셔서 인생사진 남겼습니다. 감사해요!

마침내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는 카톡으로 궁금한점 물어보라고 하셔서
저는 이 시간 십분 활용해서 질문 많이했고요.
이탈리아 맛집과 렌트카 여부 등등 상세히 답변해주셨어요.
그리고 명성이 자자한 '환상 한식 도시락'을 받고 헤어졌습니다.
남부투어 하면 굉장히 힘든 여정이라는 후기를 많이 받았는데,
저는 앞 일정이 너무 빡셌어서 그런지 ㅎㅎ 그냥 믿고 편안히 있으면 되는 남부투어가
그리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눈 호강, 입 호강, 그리고 열정적 설명으로 귀 호강까지.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이탈리아 여행에서 남부는 정말 필수적인 것 같아요!
유로자전거나라, 그리고 채수한 가이드님과 함께해서 후회하지않을 선택이었습니다.
소중한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유로자전거나라에서 제공받은 투어로 솔직하게 후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