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연님 김성모 가이드입니다.
잘 지내시나요?
남겨주신 글들을 통해 그라나다를 포함한 남부지역과 바르셀로나 등이 지연님께 좋은 기억으로 남은 거 같아 뿌듯한 마음이 큽니다. 더불어 여행을 마치고 소중한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네요. ^^
스페인에 살며 스페인의 매력 중 하나는 바로 도시마다 갖고 있는 색다른 매력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수도 마드리드, 수많은 볼거리를 선사하는 바르셀로나 그리고 남부지역. 모두 다른 이야기들을 갖고 있죠. 저 역시도 아직까지도 못 가본 곳이 많아 스페인의 매력을 모두 다 알지 못한다고 생각한답니다.
그리고 그러한 매력들은 도시들이 갖고 있는 역사들을 알게 되었을 때 퍼즐이 맞춰지게 되죠. 모두 다른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거 같지만 그들의 이야기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퍼즐을 맞춰나가면서 스페인이라는 큰 국가를 알아가는 과정이 되겠죠.
방문하신 도시, 그라나다는 스페인의 역사에 생각보다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도시의 크기는 작지만 품고 있는 이야기와 중요도는 도시의 크기와 비례하지 않죠. 그리고 그들의 품고 있는 이야기를 알려드리는 것이 저의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투어를 진행하며 언제나 고민이 많습니다. 어떻게 이야기를 들려드려야 조금 더 쉽게 손님들께 역사 이야기가 편하게 다가가지 않을까 하고요. 칭찬해주신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부단히 노력하는 가이드가 되도록 할게요.
스페인에 대한 좋은 기억은 지연님을 다시 한 번 스페인으로 이끌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에 언급 드렸다시피 현재 스페인에 살고 있는 저 역시 스페인에 대해 다 알지 못할만큼 지연님을 기다리고 있는 스페인의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저 역시 다시 오셨을 때 더 유익하고, 즐거운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언젠가, 어디선가 다시 뵐게요. 스페인 어딘가에 있겠습니다.
언젠가 다시 올 그 날까지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먼 그라나다에서 기원합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10월 3일.
소중한 인연으로 다가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 그라나다에서 김성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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