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희님!
박무늬 가이드입니다:)
 

10월 4일 금요일... 잊지 못하는 날입니다ㅎㅎ
그날 베드로 대성당의 사정으로 예정보다 빠른 12시에 성당이 닫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조급했는데, 그걸 숨길 수가 없어서 손님분들께 이야기하며 함께 열심히 바티칸을 가로질렀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렇게 열심히 갔는데 시스티나 소성당에서 베드로 대성당으로 가는 통로에서 갑자기 길이 막혀버렸죠.
그때 얼마나 당황했었는지... 말이 멈추지가 않더라구요!
로컬 가이드 선생님이 말릴 정도로 말을 너무 많이 해서 나중에는 부끄러웠어요...ㅎㅎ
제가 당황하면 말이 많아진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다행이도 손님들이 그런 어눌한 모습을 나쁘게 봐주시지 않아서 참 감사했습니다.
 

결국 성당에 잘 들어가서 마지막까지 다 설명한 뒤에 투어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날 투어가 끝나고 나니 저는 아주 개운했습니다!ㅎㅎ
그날 끝나고 가서 잘 쉬셨을까요? 힘드셨을텐데도 네 분 모두 끝까지 잘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귀중한 시간을 내어서 후기 남겨주신 것도 참 감동입니다
그리고 이미옥 선생님께도 이 마음을 꼭 전하겠습니다.
 

저는 그 날 이후로 반팔 옷을 다 정리했습니다. 이젠 따뜻하게 긴팔만 챙겨입습니다ㅎㅎ

 

인희님도 옷 따뜻하게 챙겨 입고,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박무늬 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