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쥬~ 안녕하세요! 하주현님, 김은미님:-) 김주연 가이드 입니다.
한국으로 잘 돌아오셨나요?
두 분과 함께했던 월요일은
출근 시간대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로 가득했던 생미셸이었어요.
루브르 클래식 투어는 박물관도 시내투어도 함께하는 촘촘한 일정이라,
특히나 많았던 그날도 최대한 피로도를 줄이고 싶은 마음에
늘 가는 곳이지만 속으로는 노심초사하며
발걸음을 저도 모르게 재촉했던 기억이 납니다.ㅠㅠ
그 날도 정말 오밀조밀한 파리를 걷고 또 걷는 하루였는데,
시차적응도 안되어 힘드셨을텐데도
두 분은 늘 가이드 이야기에 항상 같이 웃어주시고 잘 들어주셔서
제가 오히려 좋은 기운을 받았답니다.^_^(제가 두 분의 에너지를 흡수..(?)ㅎㅎ)
컨디션이 좋지 않아 좋은 목소리 상태가 아니어서 죄송한 마음이었는데
이어폰 속 제 목소리를 항상 들어주셨다니,, 감동입니다ㅠㅠ*
항상 파리에서 투어를 시작할 때 무엇보다도 자주 강조해서 안내해드리는 부분이
"소매치기"일 수 밖에 없는 사실이 가이드로서 슬프기도 하지만,
좋은 추억을 담기 위해 온 여행에서 악명높은 소매치기를 만나면
추억을 담는 공간 자체를 잃어버리게 되고,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기 때문에 (모든 유형을 먼저 겪은 사람으로서)
최대한 안전하게 그 공간을 지킬 수 있도록 만들어드리는게 목표이기도 합니다.
두 분께도 그 마음이 전달되어 좋은 추억만 잘 담아가신 것 같아 기쁜 마음입니다.^_^
무엇보다도 두 분에게 파리가 그리운 이유에 저 가이드와의 하루가 포함되어 있다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행은 즐겁고 유쾌하게 만들어드리고 싶은 것이 가이드로서 가장 큰 목표인데,
제게는 최고의 칭찬을 해주신 것 같아요.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손수 전해주시는 글을 읽으니
기쁘고 보람을 느끼며 몇 번이고 읽고 읽었답니다.ㅠㅠ
4박 5일 동안 파리에서 좋은 추억 담아가시고 그리움을 남겨두고 가셨으니
다음엔 오셔서 더 많은 추억, 즐거움 더 담아가실 수 있길 저도 소망하겠습니다.
다시 파리 오시게 되면 꼭 연락주셔요:-)
소중한 인연인 두 분께 맛있는 커피라도 한 잔 대접할게요.^_^
아마 두 분은 한국으로 오셔서 다시 일상을 보내고 계시겠지요.
저는 며칠 전 파리를 떠나 한국으로 휴가를 왔어요.
한국의 오랜 익숙함과 새로움을 담으며 충전~!중입니다.
저도 두 분 덕분에, 감사한 하루를 떠올리며
두고 온 파리의 일상을 다시 추억하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한국도 이제 시원한 공기가 스치는 가을이 왔네요.
주현님, 은미님 일교차 큰 날씨에 감기조심하시고요.
이제는 두 분이 함께하시는 일상 속에서도
행복하고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의 답글이 너무 늦지 않았길 바라며,,
그리고 다시 뵙게 되는 날을 기대하며,
김주연 가이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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