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태리를 방문했을때 참석했던 유로자전거나라의 지식투어가 무척 인상적이어서
그 이후로는 유럽에 갈때마다 각국의 지식투어를 참석했었습니다.
이번 이태리 여행애서 중부투어를 선택했던 이유도,
로마나 피렌체등의 지식가이드 투어를 이미 경험했던 터라,
유명한 곳들 이 외에 이태리의 다른 지역의 모습을 보고자 함이었지요.
부푼 마음으로 투어 버스에 합류하던 첫날,
7년전 환상적인 남부투어의 잊지못할 경험을 전해주셨던 자칭, "블랙펄",
엘레나 가이드님을 다시 만나는 행운을 시작으로 중부투어는
3박4일동안 매번 인상적이면서 따뜻한 느낌으로 제게 많은 추억을 남겨 주었습니다.
우선 중부투어는 아씨시를 시작으로 스펠로, 시에나, 산지미니아노등,,
이태리의 작고 소박하며 따뜻한 소도시의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엘레나 가이드님이 강조했던 파스텔톤의 색감과 함께 기억되는 이 작은 소도시들은
눈이 부시게 파란 하늘과 솜사탕같은 뭉게 구름들과 함께 골목 골목 삶이 깃들어 있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더불어 보여주었습니다.
이와함께 엘레나 가이드님의 열정적인 역사적 강의는
작은 도시들이 품고 있는 이야기와 상징적인 두오모및 광장에 깃들어 있는
배경들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셋째날 초록빛 바다만큼이나 파아란 하늘과 함께 방문한 친퀘테레는
왜 이 곳이 CF에 등장했는지 담박에 이해할 수 있을만큼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그 곳에 가서 그 눈부신 바다와 알록달록한 언덕위에 작은 집들을 직접 보는 것 외에는
이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을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날 엘레나 가이드님이 야심차게 준비했다는 피사는
정말 뜻밖에 가장 인상적인 감명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그 순백의 아름다움은 그냥 당연하면서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피사라는 곳을
그 어떤 곳보다 가장 오래 기억되도록 강렬한 인상을 주었으며,
피사의 사탑을 오르기 위해 내딛었던 첫 발자욱에서 왜 엘레나 가이드님이
이 사탑을 오르게 했는지를 몸으로 느꼈습니다.
중력이 선사하는 그 아찔한 느낌은 피사의 사탑이 정말 기울어져 있다는 사실을 몸으로 생생하게 기억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피렌체를 마지막으로 3박 4일의 투어를 마치면서,
엘레나 가이드님과 쿨하게 인사를 하고 돌아서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이번 이태리 여행을 돌아보니 오랫동안 기억될 많은 것을 얻은 소중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태리가 처음이 아니시라면,
혹은 처음이더라도 누구나 아는 곳이 아닌 따뜻하면서 인상적인 이태리를 느껴보시고 싶으시다면
이 투어가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엘레나 가이드님, 투어하는 동안 많은 열정적인 강의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다시 이태리를 방문한다면, 저와 같은 방문자에게 또 어떤 이태리를 보여주실런지요?
기대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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